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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노무현은 고추가 두 개 달렸네? -------------------------------------
나오미 2002-08-22 19:10 조회 4,171
2002. 8. 21. 10:56 ⓒ오노우뉴스,, 김세동의 세상브리핑(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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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노무현은 고추가 두 개 달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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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 민주당의 큰줄기의 모습을 볼짝시면,
신발을 거꾸로 신고, 뒤로 걸으면서 앞으로 걷고 있다고 큰소리치는 형국이다.

재.보선 참패, 그 낭패 이후, 한화갑 씨는 반성은커녕
한나라당을 향해 일당독재, 유신독재 어쩌고 저쩌고------그렇게 칼칼 일갈했다.

좀 우습게 표현하자면,
방귀를 뀌어놓고, 제 방귀소리가 크다고 자랑하는 사람은 아마 한화갑 밖에 없을 것이다.


****

나는 노무현을 지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러나 일에는 시가 있고 때가 있는 바, 또 선후공사가 있는 바,
오늘은 노무현을 끌어내리려는 흑세포들에게 화살을 겨냥하고자 한다.

작금 민주당 내에 노무현을 팽, 시키려는 일단의 세력들이 득세하고 있다.
그들이야말로 진짜 팽, 당해야 할 민주주의 거부세포, 단세포들인 것이다.

아다시피, 얼마 전 민주당에서 대선후보뽑기 달리기시합이 있었다.
부산 자갈치, 논산 뱀장어, 전주 숭어, 신안 가오리, 울진 물명태 등이 출전하여, 부산 자갈치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런데 정상으로 치솟던 부산 자갈치의 지지율이 한풀 꺾이고, 차차 내리막길을 달려 이윽고 6부능선께까지 밀려나고 말았다.


****노무현(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그 원인이 무엇일까?

첫째, 당내 반대파들의 그와 서로 엇나가기, 어긋나기 행보 때문일 것이다.
후보를 중심축으로 똘똘 뭉쳐, 그를 받쳐주고 밀어주어도 시원찮고 마땅찮은 판국에-----길은 천갈래 만갈래, 그런 노래를 불러서야 되겠는가!

여기 거대한 느티나무가 한 그루 있고, 그 위에 청와대,라는 이름의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걸려 있다고 치자.
그 달을 따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다.

그동안 한나라당쪽은 꽤 일사분란한 체제로 잘도 돌아갔는데, 민주당은 어땠는가.
노무현이 그 달을 따려고 사다리를 놓고 거기에 올라서자,
누구는 사다리를 마구 흔들고,
또 누구는 그를 끌어내리려고, 바짓가랭이를 붙잡고 잡아당기다가 바지가 벗겨지자,

[어, 노무현은 궁뎅이가 두 쪽이 아니고 세 쪽이네.
웃기네------.
노무현은 고추가 하나가 아니고, 고추가 두 개 달렸네.
붕알쪽은 두 알쪽이 아니고, 세 알맹이네.
웃기네------.]
이렇게 흠절이나 잡고 있었는데 무슨 지지율이 위로 올라가겠는가.

궁뎅이 세 쪽짜리, 붕알 세 알짜리, 고추 두 개 달린 사람을 누가 지지하겠는가?
그게 괴물이지 사람인감?
허 참, 기둥을 끌어안은 채 밧줄에 묶여 있는 것처럼 안동답답이일세라.

그동안 한화갑은 노후보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
이인제를 비롯해 그 반대파들은 무엇을 했는가?
동반자의 손길 역할보다는 훼방꾼의 브레이크 역할을 더 톡톡히 한 것 같다.

대구의 따로국밥은 말이 따로국밥이지, 사실은 함께국밥이다.
밥 따로 국 따로 나오지만, 함께 더불어 나오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노후보와 그를 지지하는 부류는 밥이고, 그 나머지 당내의 제반 세력들은 국인 것이다.

쉽게 말해, 그동안 밥은 밥대로 놀고, 국은 국대로 놀았다는 말이다.
밥과 국은, 숟가락과 젓가락처럼 한 벌이다. 따로 따로 놀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밥과 국이 함께 더불어 놀아야지, 밥은 밥대로 놀면서 나를 먹어달라고 하고, 국은 국대로 놀면서 나를 먹되 저 밥은 먹지 말라고 하고, 그래서야 그 국밥집이 장사가 제대로 되겠는가.

그야말로 민주당은, 대구표 따로 국밥이 아닌 진짜 따로 따로 노는 민주당표 따로국밥이었던 것이다.
노후보에게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큰 책임은 다른 데 있는 것이다.

지난 번 달리기시합에서 끝가지 완주한 전주 숭어는 비교적 조용한 편인데,
중도하차한 논산 뱀장어, 신안 가오리, 울진 물명태 등은 왜 그렇게도 난장치고 있는가.

그 통에 똑같이 피부색깔이 시커무죽죽한 정균환 메기와 박상천 꺽자구까지 합세,
맛없는 돌망둥어 가시만 억세다더니, 다시 한판 붙어라고 고래고래 부추기고 있다.

패배자들은 패배자로서 깨끗이 승복하고, 당내 제반 구성원들은 구성원으로서, 그를 중심으로 하나되어 승리를 위해 나아가야 하거늘,
[저것 좀 봐. 부산 자갈치 저거 눈이 비뚤어졌잖아.
눈 비뚤어진 갈치 먹으면 사람도 눈이 비뚤어져------.]
그렇게 흠만들기, 흠잡기나 해서야 되겠는가.

이인제는 지난 경선 도중, 소위 노풍이 거세게 몰아치자 몹시 당황스러워했다.
어디선가, 초판에 노후보에게 대대적인 공세를 취하지 않은 것이 큰 실수였다고 말한 바 있다.
그것은 아주 중요한 대목이다. 자신이 잘못해서 경선에서 패배했다는, 그것이 그 도화선이 되었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노무현의 말마따나, 소싸움에서 진 소가 이긴 소에게 다시 싸우자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노릇이다.
뿔을 곧추세우고 다시 한판 붙자는 것은 억지사촌, 생떼사돈인 것이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 그 둘째는?

대통령 일가의 부정부패가 가장 큰 몫을 차지했을 것이다.

교도소에 혼잣살림을 차린 홍걸과 홀로살림을 차린 홍업.
그들의 심정 속에 쑥대밭이 울창할 것이고, 또 텅 빈 가을들판의 찬 서릿바람이 몰아치고 있을 것이다.
일곱색깔 무지개빛깔로 빛나는 프리즘같은, 그 영화로웠던 옛시절이 한낱 물 위의 비누거품이었다는 것을 깨닫고-----무상, 무상, 권력무상, 더 나아가 인생무상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소는 몸이 아파 죽을 지경인데,
주인은 그것도 모르고 소를 끌고나가 쟁기끌이를 시켜, 어쩔 수 없이 밭갈이를 하는
괴로운 소의 심정을 그에 비견할 수 있을까, 아마 그보다 더할 것이다.

교도소의 벽과 천장에 벽지처럼 자유를 발라놓고,
그저 눈만 껌벅껌뻑거리고 있을 것이다.
슬픈 소처럼 그저 눈만 껌벅껌뻑거리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말이 없을 것이다. 그저 입을 굳게 다물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입을 붙이고 있다고 해서 입을 붙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노후보의 지지율을 야금야금 갉아먹기 위해, 한껏 함성껏 그를 흠뜯고 있는 셈인 것이다.
[노무현은 싱싱한 자갈치가 아니여.
싱그러운 자갈치가 아니고, 바싹바싹 말라비틀어진 노가리여.
노가리, 노가리 하다 보면 나가리가 되는 것이여.
노무현은 나가리여------.]
결과적으로, 목청 다듬으며 그렇게 크게 외치고 있는 셈인 것이다.

여기서 잠시, 홍걸의 현재의 심정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 보기로 하자.

수천만 원짜리 고급 렉서스 승용차를 타고,
왕복 16차선 미국의 어느 고속도로를 비호처럼 쌩쌩 달리던 그 때가 좋았지.
바람이 시속 180Km로 불어도,
촛불을 켜서, 내 승용차의 지붕 위에 세워놓고,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시속 180Km 달려가면,
그 촛불이 꺼지지 않지------난 그런 상상을 했었지.

아, 옛날이여, 옛날이여!

나는 정말 부모님께 깊은 감사를 드려야 해.
왜냐하면 이렇게 훤칠한 큰 키를 주셨으니까.
언젠가 남의 감나무 감홍시를 몰래 따 먹을 때,
키 작은 내 친구들이 감홍시 하나를 딸 때
키 큰 나는 감홍시 두 개를 따 먹었지.
그렇듯이 난 그 때도 도둑질에는 일가견이 있었지.

아, 덧없고 속절없는 세상이여.
이 좁은 교도소에서는 큰 키가 되레 짐이 되는구나, 짐이 되는구나.
높은 선반이 있고, 그 위에 꿀단지라도 하나 올려져 있다면,
그걸 내려 먹기는 좋겠다마는------.
사방팔방 둘러봐도 내가 따먹을 감홍시가 아예 없구나, 일체 없구나.
눈을 홉뜨고 둘러봐도 내가 내려먹을 꿀단지가 아예 없구나, 일체 없구나.

청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
유수는 어찌하여 주야에 긋지 아니한데,
내 부귀영화는 어찌하여 이다지도 하염없이 속절없단 말인가.


이번에는 홍업이 되어 보기로 하자.

강남의 어느 최고급 룸싸롱, 술 한잔 마시려면 수백만 원을 엎어 질러야 하는 그 곳.
눈부시게 반짝거리는 그 휘황찬란한 조명등 불빛이 참으로 그립구나.
하늘의 별보석을 수천 개 따다가 그 천장에 다다귀다다귀 박아놓은 것 같았었지.
그 뿐이던가, 하이파이 돌비시스템 일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그 쿵쾅거리는 콩나물, 그 음표, 그 자체가 별이었지, 내 양쪽 귀에 수북수북 쌓였었지.

아, 난 소바쏘 레갈 그까짓 꾸정물은 못 먹었지.
아, 난 로얄 쌀롱티 그까짓 개숫물도 못 먹었지.
아, 난 갭틴 드라팅 그까짓 수챗물도 못 먹었지.
아, 난 그 이름도 찬란한 꼬꼬꼬냑의 그 빛나는 금빛 별을 따먹는 재미로 살았었지.
그 금빛 별이 그립구나. 어릴 적 울며 울며 찾던 어머니의 풍요로운 젖줄기처럼 참으로 그립고 그립구나.

아, 그 별보다 더 아름다운 별이 또 있었지.
그것은 별같이 초롱초롱한 눈방울을 가진,
술시중드는 기차게 아리따운 그녀들이었지.

[아가씨동무레,
동무는 두 우유통이 어드메케 기렇게 큽네까?
워매, 수박서리를 해다가
양쪽 가슴에 갖다 붙여놓은 것 같시다.
워매, 두 엉덩이는 더 크구만이라고라.
푹신푹신한 용수철 소파가 필요 없구만이라고라.
아가씨동무레, 요기레 와서 엎어져 눕어 보랑께.
내가 그 엉덩이 깔고 앉아야 쓰것는디-------.]

아, 옛날이여, 옛날이여!

공산에 우는 소쩍새 너는 어이 우짖는가.
너도 날같이 무슨 기막히게 아픈 일 있는가.
아무리 피나게 운들 누가 알아나 주더냐.

****지지율 하락의 원인, 그 셋째는?

노무현 그 자신의 문제일 것이다.

나는 언젠가 노후보의 럭비공같은 불가측성, 입만 열면 펑펑 터져나오는 발포성 음료같은 즉흥성이 그 자신을 망가뜨릴 것이라고 말했는데------.
요즘 와서는, 아직도 먼 쏭바강이기는 하나, 언어솜씨나 행동솜씨가 꽤 다듬어진 것 같다.

------단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지나친 좌 편향 이념에서 보다 더 우측으로 이동해 주기를 바라고, 또 뼛속까지 스며든 듯한 그 그릇된 메시아의식을 단박에 쫓아내 주기를 바라는 것 뿐이다.

****

앞에서 지적했듯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노무현 그 자신보다는 외부적 요인이 더 큰 작용을 한 것이다.
그런데 재.보선 책임을 그에게 통째 덮어씌우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자들이야말로 땅 넓은 줄은 알아도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단세포동물들인 것이다.

민주적 방식의 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아놓고, 그를 팽시키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발행위이다. 그런 자들이야말로 하루속히 팽시켜야 하는 것이다.

노무현을 팽?
그리하여 누구는 자신이 대타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또 몇몇은 정몽준을 염두에 두고 있는 모양인데,
정몽준의 거품이 노무현보다 더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는가?

노무현을 팽시키려는 꼼수들이여.
엄지손가락으로 한쪽을 막고,
그대들에게 코를 팽- 풀어 주마, 코를 팽- 팽- 풀어 주마.

바람아 바람아 팽- 팽- 불어라.
팽- 팽- 불어서, 노후보를 팽시키려는 저들을
단숨에 저 서해바다로 날려버려라.
.
.
.
저 서해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그들------.
어푸, 어푸, 사람 살려, 사람 살려------. 어이구, 꼴 좋다!
허허, 이인제는 약아빠져서,
이럴 줄 알고 언제 수영까지 배워놨는지 헤엄도 잘 치네.
저 인간은 또 살아나서 떠들겠구만!

------.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노후보를 지지할 사람이 아니라, 다연장 다연발 로켓미사일을 퍼부을 사람이다.
------하도 같잖은 무리들이 설치기에, 이번에는 그를 위해 약을 썼지만, 이후 그에게서 헛점이 보이면, 보이는 족족 그것을 향해 비판의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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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8. 21. 10:56 ⓒ오노우뉴스,, 김세동의 세상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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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나간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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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기에 앞서, 독자 여러분께 먼저 밝혀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는 한나라당과 어떠한 관련도 없다는 점입니다. 먼 발치에서조차도 그 구성원들을 본 적도 없습니다.
단연코 말하건대, 나는 한나라당의 떡부스러기 한 조각도, 방울토마토 한 방울도 얻어먹은 적도 없습니다.
설사 떡부스러기가 아니라 떡을 시루째 받아먹었다 해도, 이런 글을 못 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런 점을 밝히느냐, 그것을 익히 이해했을 것입니다.


****


1.)
마누라가 예쁘면 처갓집 말뚝을 보고도 절을 한다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을 다소 발전시키고 또 다소 후퇴시켜 보기로 하자.
마누라가 예쁘면 처갓집 나무말뚝도 금말뚝으로 보이고,
마누라가 미우면 처갓집 금요강도 놋요강으로 보이는 것이다.

2.)
물 한바가지에 기름 한 방울만 떨어뜨려도 기름물이라고 말하고,
물 한 동이에 우유 반컵만 쏟아넣어도 온 동이의 물이 우유처럼 보이는데, 그러나 먹어보고 맹탕이라고 말한다.

3.)
고래 뱃속에 들어가 헤엄치고 놀던 꽁치가 고래에게 속이 좁다고 말했다면, 날아가는 황새가 그 소리를 들었다면, 웃다가 허파가 터졌을 것이다.


****

며칠 전에, 오마이뉴스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라는 제하의 글을 올렸다.
내용인즉, 한나라당이 이회창 후보의 군부대 동행취재를 허용하지 않았다며, 그것을 물고 늘어진 것이었다.

------(그리고, 이 글의 말미에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그 말을 되돌려 줄 테니, 오마이뉴스는 두 손을 내밀고 그것을 받을 준비를 하라.)------



나는 양측의 주장을 세세히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한나라당의 잘못이 하나라면, 오마이뉴스의 잘못은 아홉이라는 결론을 내기에 이르렀다.

먼저, 오마이뉴스가 그런 기사를 써서 올릴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부터 물어보아야 할 것이다.
얼마 전에 노사모의 명계남이 특정신문사의 취재를 거부했다. 이유도 없었다. 내 마음이다, 그것이 이유였다.
그 때, 오마이뉴스는 그것을 통렬히 비판했던가? 결코 아니다.

그 하나만으로도, 이번 건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면 제기할수록 자기부정의 도를 더하는 셈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아귀맞고 톱니맞는 자기부정도 드물 것이다.

이번 건에 대해, 오마이뉴스가 제아무리 휘황찬란한 논리를 갖다붙여도, 그 논법이 백번 지당하다 해도, 그것은 빛 좋은 개살구가 되는 것이다.
축구해설가 11명을 모아 팀을 짜면, 번번이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쥘 것이다. 논리적으로는 옳고도 옳지만, 그것은 완벽한 허구다. 그와 흡사한 꼴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포장 요철길을 가다 보면, 어쩌다가 내 발이 내 발을 밟는 경우가 있다. 이를테면, 왼발 뒤꿈치가 오른발 앞꿈치를 밟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있다는 말이다.
제 발 제가 밟아놓고, 남이 발을 밟았다고 한다면 그것은 웃기는 논법이다.

****

이어서, 오마이뉴스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 그것을 한번 물어 보자.

우리는 맹장수술을 받는 사람을 흔히 보아왔다. 우리 인체의 장기와 각 기관 중에서 없어서는 안될 것이 거의 없다.

그러나 맹장은 애초에 없어도 되는 것이다. 되레 탈이 되어, 급성맹장으로 목숨까지 잃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더랬다.

지금껏, 오마이뉴스의 이회창(한나라당)과 노무현(민주당)에 대한 보도태도를 보면, 노무현에 대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장기와 각 기관을 보도하며, 부풀려서 추켜세우기에 바빴고,
이회창에 대해서는 필요도 없는 맹장을 보다 크게 부각시키느라 여념이 없었다. 배 보다 배꼽이 더 크게, 얼굴보다 코가 더 크게, 그렇게 해 왔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에는, DJ의 아들과 친인척, 측근들의 부정부패에 대한 태도, 그것을 짚어 보기로 하자.

여기 피리가 하나 있다고 치자.
그들이 저지른 부정부패가 어느 정도였느냐, 피리의 아홉 개의 구멍을 다 막아버렸다고 해도 될 것이다.
노선상으로 볼 때, 김대중정권과 비교적 가까운 듯한 신문들도 적어도 일곱여덟 개의 구멍을 뚫고자 노력해 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반대쪽의 두어 언론은 아홉 개의 구멍을 뚫고도 모자라 한두 개씩 더 뚫었다고 해도 될 것이다. 아홉 개짜리 구멍의 피리를 열 개짜리 구멍의 피리로 만든 그것도 옳지는 않을 것이다.

오마이뉴스는 그 문제에 대해 어떠했는가?
아무리 넉넉잡아도 막힌 구멍 하나 정도도 뚫었을까 말까, 그렇다고 해도 틀리다고 단정하지 못할 것이다.
과연 구멍 하나 뚫린 그 피리로 정의라는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인가?

김대중 대통령과 세 아들, 측근들이 신성불가침이라도 된단 말인가?
그들이 저지르는 범죄가 신성불가침이라도 된단 말인가?

그러고서도 스스로 언론이라고 말하는 입이 곱다, 참으로 곱다.
그로 인해, 오마이뉴스는 객관적인 대나무자나 플라스틱자는 증발시키고, 제 입맛대로 줄였다 늘였다 할 수 있는 용수철자와 고무줄자의 주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여기서 가정법을 동원해 보자.
만약 지금의 김대통령이 김대통령이 아니고, 이회창 대통령이라고 해 보자.
그랬다면, 오마이뉴스가 어땠을까? 전무후무한 미증유의 대난동을 부렸을 것이다. 피리의 아홉 개의 구멍을 다 뚫고, 그것도 모자라 구멍을 뚫고 뚫고 또 뚫고, 피리를 아예 벌집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해답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 소리는 하고 싶지 않지만, 내친 김에 하겠다. 오마이는 결단코 대한민국의 신문이지만 대한민국의 신문이 아니다. (더 이상은 말을 삼가하겠다.)
내 말을 긍정하지 못하겠다면 그 이유를 밝혀 보라.

정운현 편집국장이 취임기사에서, 어디를 가도 오마이뉴스 기자님 오셨어요, 라는 환영을 들어야 한다고 했다는데, 존경은커녕 어디를 가도 여기 왜 왔어?, 그 소리 듣기 딱 십상이다.

더 통박을 하고 싶지만, 시간이 아까워서 못하겠다. 나는 가을 논배미에 두 팔 벌리고 서서, 숯검댕이 눈을 부릅뜬 허수아비가 아니기 때문이다.

예전에 세 형제가 있었다.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위하며 살았다. 주위 사람들은 그들의 우애를 입이 닳도록 칭찬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달도 없는 어느 그믐 칠야였다. 세 형제는 마을 앞의 정자나무 밑에 모여 앉아, 이런저런 정담을 나누고 있었다.
그러다가 술이나 한 잔씩 마시자고 했다.

세 형제는 서로 자신의 집에 있는 포도주를 갖고 오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세 형제는 곧 자신의 집으로 가서 포도주를 한병씩 갖고 와서, 큰 그릇에다 쏟아서 섞었다.
그것은 술이 아니었다. 세 형제 다 집에서 맹물을 가져온 것이었다.
나는 맹물을 가져가도 두 형제가 포도주를 갖고 오겠지, 섞어서 마시는데, 내가 맹물을 가져 가도 모르겠지------
겉으로만 우애, 우애 했지, 속은 겉과 영 딴판이었던 것이다.

겉으로만 정의, 정의 했지, 속은 겉과 영 딴판인 것이다. 이게 바로 오마이뉴스의 진실이요, 실체인 것이다.

이번 건에 대해, 오마이뉴스는 반박을 하면 할수록 제 치부가 더 커지는 것이다.
밖에 나와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여편네에게 폭력을 가해서는 안 된다고 큰소리를 탕탕 치면서, 집에 가서는 두 눈꼬리를 치켜들고 마누라를 두들겨패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그게 바로 오마이뉴스 아닌가. 대체 누가 누구를 나무란단 말인가.

인터넷바다의 게시판에 떠도는 말로, 오마이뉴스는 민주당 기관지, 노무현 홍보지------, 내가 봐도 틀린 구석보다 옳은 구석이 더 많다.

또 가정법을 동원해 보자.
만약 오마이뉴스가 한나라당이라면 민주당 기관지의 기자, 노무현 홍보지의 기자에게 동행취재를 허용하겠는가?
한나라당 출입을 허용해 주는 것만도 고마워서 어매, 이 일을 어쩌까이, 어째야 쓰것소, 고마워서 눈물이 팍팍 나부러서 못살아부러것소. 워매, 이 담에 집통같은 무등산 수박이나 한덩어리 갖다 주부러야 쓰것오.------이래야 마땅한 것이다.


뒤이어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집들이에 초대해 주지 않았다고 트집을 잡는 그 문제를 좀 따져 보자.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그런대로 생긴 내 마누라를 보고, 못생겼다 못생겼다, 그러면 그 친구가 싫어지는 법이다.
진짜 못생겼다면 몰라도, 그런대로 생긴 마누라를 보고 그런다면 그렇다는 말이다.
내가 보기에, 이회창후보가 눈부실 정도는 아니더라도 썩 그런대로 생겼다고 본다. 그런데도 못생겼다 못생겼다 하면 정당한 친구 대접을 받겠는가 못받겠는가?

집들이는 기본적으로 잔치이다.
너나없이, 내남없이, 평소에 흠담이나 하는 사람을 자신의 잔치에 초대해줄 어중이 떠중이가 아닐 것이다.
그런 사람이 오면, 이것저것 배부르게 실컷 먹고, 밖에 나가서, 에궁 퉤퉤, 개뿔도 차린 것도 없더라, 쥐뿔도 먹을 것도 없더라, 그렇게 비웃으며 돌아다닐 개연성이 매우 컨데, 그런 사람을 왜 잔치집에 초대하겠느냐는 말이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자신을 탓해야지, 돌부리를 나무랄 수는 없는 법이다. 더우기 길바닥에 스스로 그 돌부리를 만들어놓고, 그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고, 그 돌부리를 탓하는 것은 어리석은 노릇이다.

그럼 여기서 한나라당의 행위가 옳지 못하다는 전제를 해 보자.
그렇더라도 그런 처량하고 쓸쓸한 논리로 자신을 정당화시키려는 오마이뉴스의 얼빠진 작태에는 결코 찬동할 수 없다.
그에 대해 최경준 기자가 펼쳐놓은 이런저런 말, 과연 그게 논리라는 옷을 입혀도 되는냐 하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꼬투리 잡아 물어뜯기라면 몰라도.

이회창 후보가 한나라당 출입기자들에게 '한식구'라는 말을 공공연히 쓰는 모양이다.
그것은 으레이 할 수 있는 기자들에 대한 애정의 표시일 수도, 같은 값이면 잘 써 달라는 희망의 표시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을 트집잡아, 한나라당 출입기자로 등록하는 것이 이 후보와 '한식구'가 되는 것이라면 단연코 한나라당에 등록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느니, 이 후보와 한 식구이기를 거부한다느니 잡소리를 늘어놓고 있다.


밴댕이 속알딱지가 누구에게 편협하다고 망발을 내뱉는단 말인가?
멸치 속알딱지가 누구에게 속이 좁다고 가증스럽게 비웃음을 질질 흘린단 말인가?

정말 이렇게도 상식도 양식도 수준도 없는 자가 기자란 말인가?
백보를 양보해서, 그들이 그토록 미워하는 조중동 기자만 군부대 동행취재를 허용했단 말인가?
역설적으로, 그럼 그 나머지 기자들은 이회창과 한 식구이기를 찬성했단 말인가. 다른 기자들의 떳떳한 기자정신에 그렇게 그릇된 사고로 먹물을 입혀서야 되겠는가?

동행취재를 불허한다고, 심지어는 이회창 후보를 비판하는 기사를 써서는 안되는구나------, 그런 패악과도 같은 발악까지 하고 있다.
그럼, 다른 언론사의 기자들은 비판하는 기사를 안 쓰고 있단 말인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토록 머리 속에 독선적 자아만이 가득찬 사람이 도대체 기자의 자격이 있단 말인가.

마누라는 옆집 마누라가 더 예뻐 보이고, 그와 반대로 콩은 내 콩이 더 굵어 보인다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 한 것 아닌가. 최경준은 제 콩이 주먹처럼 굵다는 착각에서 하루속히 깨어나기를 촉구한다.

그러면서, 국민의 알 권리에 반하는 것이라느니, 어쩌니 저쩌니------.
저으기 개가, 화장실에서 응하고 휴지로 뒤를 닦는 사람을 보고, 지저분하다고 비웃는 셈이다. 제까짓녀석은 뒤 보고 ㄸㅗㅇ꼬도 닦지도 않는 주제에!

그리고 논법이라는 것은 다소 억지적인 면이 필요할 때도 있다. 자신의 주장을 보다 강하게 펼치기 위해서 그렇다는 말이다. 그럴 경우는 상대방이 논박할 수 있는 여지가 없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는 것이다. 제 아무리 훌륭한 미사여구라도 상대방이 논박할 수 있는 여지가 크면 클수록 그 글은 이미 쓰레기인 것이다.

이번의 기사를 놓고, 내가 반박을 하자면 석달 열흘을 해도 다 못할 지경이다. 이런 뿌리도 없고, 줄기도 없고, 가지도 없고, 난잡하게 잎사귀만 흩어놓은 논리가 도대체 어디에서 또 볼 수 있단 말인가.

한국의 제1야당의 후보, 지금으로서는 당선이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를 동행취재하겠다는 사람의 논리가 이렇게 속절없고 덧없다면, 더 이상 말을 해서 무엇하겠는가?
된장독에 풋고추 박아놓듯, 그렇게 독선적자아에 장아찌를 박아놓아도 된단 말인가!

나는 그에게 묻는다.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그렇듯, 기자면 다 기자냐 기자다워야 기자이지------.

워트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끈질긴 추적과 부단한 노력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투철한 기자정신이 낳은 결과물이었다.
이번에, 오마이뉴스는 버스를 같이 타고 가려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대로 돌아가버렸다.
투철한 기자정신으로 무장하고 있었다면, 그러지는 못했을 것이다. 버스를 뒤따라가 부대 앞에까지 갔을 것이다.
더우기 부대가 천리 밖, 만리 밖에 있는 것도 아니었다. 엎어지면 코 닿고, 넘어지면 뒤통수 닿는 곳에 있는 부대였다.
그 곳에서도 불허한다면, 그 때 돌아와서 그런 기사를 써서 올려야 하는 것이다. 그랬다면 나는 이런 글을 쓰는 수고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세상이 아무리 제 잘난맛에 사는 것이라지만,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은 마당에 입이 열 개면 무엇하겠는가. 닫고 있어야 하는 판국인데, 더우기 잘 났다고 큰소리를 치는 판국인데.


****


자아, 오마이뉴스여, 받아라.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그 말을 돌려 주오니------.

그와 더불어, 자승자박, 자업자득, 이 두 낱말을 바람에 실려 보내오니,
오마이뉴스여, 그 두 낱말을 받아들고 통한의 눈물을 쏟으며
자기반성과 자기수양을 거듭하라.
그런 뒤에,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소지를 불사르듯 그 두 낱말을 불사르고,
천지신명 앞에 무릎꿇고 다짐하라.

다시는 생트집, 생떼, 어거지, 떼쟁이, 편향------
그런 단어를 가까이하지 않겠다고.




[p.s]

오마이뉴스의 친척이라고나 할까, 6촌쯤 된다고나 할까? 대뜸 디지털 말지가 오마이뉴스를 거들고 나섰다. 근친상간을 하는 꼴이다.
오마이뉴스가 멍석 위에서 북치고 노니까, 그 멍석에 올라가 그와 함께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셈인데, 참 그 꼴이 가관이다.
묻노니, 디지탈 말지는 명계남의 내 마음이다, 그것을 통렬히 비판했던가?
나는 바쁜 사람이라, 그 잡지를 읽어보지 못했다. 아마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는 전제 하에, 빗대어서 얘기를 하나 해 보자.
한나라당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여자가 남녀평등을 주장하고 있다고 치자.
오마이뉴스라는 한 남자가 지나가다가 그 소리를 듣고, 너는 여자잖아, 여자들은 앉아서 소변 보잖아, 너도 남자들처럼 서서 소변 봐, 그러면 저절로 남녀평등이 이루어지는 거야, 그렇게 어거지를 쓰고 있을 때,

시커멓게 생긴 디지털 말지라는 한 남자가 불쑥 나타나서, 야, 이 여자야, 어서 팬티 벗고 서서 오줌 쏴!, 하고 윽박을 지르는 꼴인 것이다.

제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에 남의 뒷가림 걱정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제 집 앞마당 터진 데서 뱀 기어나오는 줄은 모르고, 남의 집 뒷마당 터진 데서 솔뿌리 뻗어나오는 것을 걱정해서야 되겠는가?

디지털 말지여, 지금 창문을 열고, 저으기 저 가로수를 보라. 거기에서 씰룩매미가 한 마리 울고 있을 테니. 씰룩씰룩------씰바씰바, 그렇게.

말지의 노선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그릇된 행태를 탓하는 것이다.

------글쓴이 - 김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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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8. 21. 10:56 ⓒ오노우뉴스,, 김세동의 세상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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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정경희의 얼뜨기 논리, 변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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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겨레에 실린 정경희의 칼럼(대쪽-귀족-언론)과, 한나라당의 남경필 대변인에게 보내는 그의 답글을 읽고, 한숨과 함께 혀를 끌끌 찰 수 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게 결함이 너무 많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의 주장이 옳은 부분도 없지는 않는 듯한데,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크게 잘못 되었다는 게 나의 주장이다.
그럼, 하나하나 짚어가며 따져 보자.



[나의 반박 1.] 극단의 극치:
========================
우물에 사람이 빠져죽으면, 그 우물을 만든 사람을 처벌하자는 것이다.


1.) 부처는 또 “내가 늘 이 대중 속에서 사자후하는 것이니, 너희들도 대중 속에서 사자후할 것이니라”고 일렀다.
이처럼 ‘사자후’란 진실과 옳은 것을 천하에 알리기 위해 외치는 것을 뜻한다. 히틀러나 무솔리니가 군중을 모아놓고 외친 것까지 ‘사자후’라고 하지는 않는다------.

****정경희는 우선 언론인으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극단적 극치의 흑백논리를 갖다붙였다.
선의 최고봉인 부처님과 악의 선두주자인 히틀러(뭇솔리니)를 세워놓은 것부터가 매우 강렬한 선악이분법이다.
나는 수많은 글을 읽어왔지만 부처님과 히틀러를 대비시킨 것은 처음이다.
스탈린같은 극좌파를 내세우지 않고, 극우주의자를 등장시킨 것도 그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
제목부터 대쪽-귀족-언론, 그렇게 붙인 것을 보면 그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확연하다.

선거는 부처님과 히틀러같은 사람들을 세워놓고, 누가 부처님인가, 누가 히틀러인가를 가려내는 것이 아니다. 개중에서 더 훌륭한 사람, 덜 나쁜 사람을 뽑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정치권은 그 나물에 그 밥, 그 밭에 그 콩이다. 그런데 부처님과 히틀러를 가려내자는 것은 모순당착이다.
이회창은 결코 부처님이 아니다.
그가 토해내는 말이 부처님의 사자후가 아니라, 히틀러나 무솔리니의 말이라는 것을, 독자들이 미리 예단하도록 암시를 주고 있는 것이다. 그 고의적인 악의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나의 반박 2.] 생트집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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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에 생선을 구워 먹고, 가난한 옆집 사람에게 구수한 생선냄새를 맡았으니 생선값을 일부 내라는 것이다.
또 우리 집 벽시계가 종을 쳐, 시계가 없는 옆집도 늘상 몇 시인 줄을 알고 살았으니, 그 시계값의 일부를 내라는 것이다.


2.) 국세청을‘사유화’해서 선거자금을 갈퀴질한 반세기 정치사상 초유의 파렴치한 권력형 비리에다------.
****칼럼의 앞에서, 아직도 미결로 남아 있다고 말해놓고, 미결로 남아 있는 사건을, 파렴치한 권력형 비리로 단정적으로 말해버림으로써 그는 중대한 오류를 범했다.



3.) 해산을 불과 며칠 앞둔 며느리가 하와이로 건너가 아이를 낳았는데 “원정 출산이 아니었다”는 변명을 누가 믿겠느냐------.
****믿을 사람 아무도 없다는 뜻인데, 원정출산이 명백하다고 주장하는 잘못을 범했다.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는 일이다.



4.) 무거운 몸으로 출산 3개월 전에 하와이로 다시 갔다고 한다. 적어도 상식적으로는 출산을 위해 하와이에서 서울로 돌아왔어야 할 때였다.
****칼럼에서, 며칠 전에 하와이로 갔다고 해놓고, 답글에서 출산 3개월 전에 갔다로 말을 바꾸었다. 그 또한 그의 중대한 오류이다.



5.) 과점 신문들이 주도하는 이 나라의 언론은 이런 의문에 눈을 감고 있다. ‘공명선거’가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그는 결정적인 오류를 범했다. 공명선거가 위협받고 있다고 단정해버림으로써, 앞서 제시한 이회창 관련 건들이 사실이라는 전제를 깔아버린 것이다.
이번 사건의 실질적인 실체가 바로 이것인 것이다.



6.) 답글에서, 먼저 밝혀둘 것은 이 칼럼이 민주주의 운영의 기초적 요건인 언론의 공정성을 촉구한 글이었다는 것이다.
****누가 읽어봐도 그 주장은 허울좋은 하눌타리다. 그것은 보조수단일 뿐이다. 그것을 빌미삼아 이회창과 한나라당을 흠집내기 위한 것이지, 어떻게 이 칼럼이 그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쓴 칼럼 속의 기둥도 모르고 가지도 모른다는 말인가.


7.) 정경희는 답글에서 ‘귀족’이라는 말을 쓰게 된 사실상의 경위가 한나라당의‘귀족티 벗기’를 받아 쓴 것임을 지적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귀족이라는 말을 한나라당에서 만들었다고 단정적으로 말해놓고, 참 궁색하고 처량하기 짝이 없다.
모르긴 모르되, 엄청난 흠이 될 수 있는 '귀족'이라는 말을 한나라당이 지어냈을 리는 없을 듯하다.



[나의 반박 3.] 도둑을 죽인 경찰:
=============================
경찰이 총을 들고 도망치는 도둑을 뒤쫒고 있다고 치자.
경찰은 총을 쏘울 수 있는 권한은 있지만 그의 생명을 빼앗을 권한은 결단코 없다.


8.) 중요한 것은 탈세가 있었느냐 없었느냐이지, 탈세를 밝혀 낸 것이 “탄압”은 아니다. 정상적인 사고능력을 가진 사람이면 이해할 수 없는 논법이다.
****민주주의는 결과에 앞서 과정과 절차가 더 중시되는 체제이다. 그것은 결과론적인 발상인데, 총을 쏘아서 도둑을 죽여도, 도둑을 잡았기 때문에 괜찮다는, 궤변도 이만저만한 궤변이 아니다. 하도 어이가 없고 우스워서 피식 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언론사 세무조사가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다 해도, 그런 엉터리 논리를 늘어놓으면, 되레 그 순수성이 무너진다는 것을 그는 알아야 할 것이다.
범죄혐의자가 묵비권을 행사할 때, 수사관이 그의 뺨을 치는 등 때려서 자백을 받아내, 그가 사기꾼이라는 것을 밝혀냈다고 치자.
사기꾼이라는 것을 밝혀낸 그것이 중요한 것이지, 때리는 등 강압수사를 한 그것은 탄압이 아니란 말인가.



[나의 반박 4.] 송충이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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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의 송충이를 잡는 것은, 당장에 송충이가 소나무를 갉아먹지 못하게 하는 것도 것이려니와, 다음 세대의 송충이가 태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예방적 차원도 있는 것이다.



9.) 그는 답글에서, 그 이상 이 시비에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래서는 안 된다. 자신이 떳떳하다면 계속해서 이 시비에 언급해야 한다. 잘.잘못을 따져, 잘못했다면 사과해야 마땅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예방적 차원에서도 그래야 한다는 뜻이다.



[나의 반박 5.] 언론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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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길, 그 범위가 어느 정도일까?
만약 10인분의 국을 끓이고자 할 때, 솥에 10인 분의 물을 먼저 붓고, 나중에 소금을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솥에 소금을 먼저 넣고, 나중에 물을 부어가며 간을 맞추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이 언론이 가야할 큰 줄기의 길일 것이다.
이 큰 줄기를 지켜가면서, 자신이 지향하는 색깔을 드러내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큰 줄기를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소고깃국을 끓일 때, 대략 3: 3: 4 의 비율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고기 3: 푸성귀와 양념3: 물 4.
그러나 그 비율을 하나 정도씩은 줄이거나 늘여서, 다른 맛을 즐겨보자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국이라는 전제를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만약에 1: 1: 8, 이런 비율로 국을 끓이면 말이 소고깃국이지, 소 발꿉을 씻어서 끓인 황우도강탕이 될 것이고, 반대로 8: 1: 1, 이런 비율로 국을 끓이면 그것은 국이 아니라 소고기찜이나 찌개가 될 것이다.



10.) “김대중 정권 4년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입만 열만 욕지거리와 악밖에 남지 않는 천민정치”라고. 천민정치를 누가 했다는 건지 이 후보의 말만으로는 알아듣기 어렵다.
그러나 국회를 뛰쳐나가 장외집회를 열고, 앞뒤가 맞지 않는 막가파식 욕설을 퍼부어 온 것은 이회창씨의 한나라당이었다. ‘천민정치’를 해온 집단이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한나라당 자신이다.
****이 대목에서, 그의 정치적 성향을 뚜렷이 엿볼 수 있다. 현 야당을 뿌리부터 부정하고, 그와 더불어 김대중 정권에 대한 무조건적인 애정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누가 천민정치를 해 왔는지는 논란이 매우 분분할 수 있는 문제이다.
왜 한나라당이 천민정치를 해 왔다는 것인지, 그에 대한 논리적 구조가 안타까울 정도로 어설프고 엉성하다. 왜 그들이 장외로 뛰어나갔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



11.) 답글에서, 그는 특정 정치권에 속한 정치인인 것처럼 한나라당 대변인과 반박을 주고받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의 마음은 이미 특정 정치권에 속해 있는 듯하다. 몸은 밀밭에 있어도 마음은 이미 콩밭에 가 있는 것이다.
찌개를 끓여놓고 국이라는 주장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런 소리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위상을 한껏 추켜올려버린 것이다. 또 자신의 마음이 특정 정치권이 속해 있다는 것을 자인한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나의 반박 6.] 지팡이 짚기:
=============================
젊은 손자가 할머니를 데리고 산길을 오를 때, "할머니, 지팡이 무거울 텐데 제가 갖고 갈께요." 하고 그 지팡이를 빼앗아 자신이 짚고 가는 것은 할머니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의 등산을 방해하는 것이다.
평지에서, 지팡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무게를 지니면 짐이 되는 것이다. 손으로 짚고 가는 것은 운동의 효과도 있을 것이기에, 너무 가벼워도 문제일 것이다.
****위에 적시한 것과 같이, 정경희는 누구를 폄하해서 누구에게 득을 주려고 한 것 같은데, 이 정도 수준이하의 엉터리 청맹과니 글이라면, 자신의 의도대로 될 수 없다는 것을 한시바삐 깨우쳐야 할 것이다.


다 아다시피, 언론은 비판의 장이지 비방이나 헐뜯기의 장이 아니다.
보건대, 과연 언론인이라는 명패를 차도 되느냐 하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져주는 빛깔도 엿보이는데, 그는 당분간 근신하고 자중자애해야 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논쟁을 거듭하여 잘.잘못을 가리되, 고소는 즉각 취하해 주십사, 하고.

이회창 후보님,
외람스럽지만, 가슴 속에 태평양을 담으십시오.
마음 속에 태평양을 담으면 마음 밖의 태평양이 보이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정경희의 잘못이 큰 듯합니다만,
사과 정도만 받고, 고소를 취하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정경희 씨에게 누를 끼쳤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글쓴이 - 김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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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8. 21. 10:56 ⓒ오노우뉴스,, 김세동의 세상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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