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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헤럴드 한국지사장 간수웅(67)목사 인터뷰

배인성 기자 isb@kihoilbo.co.kr 2008년 02월 12일 화요일 제0면
 미국 LA에서 발간되는 한인 기독교신문인 크리스천 헤럴드(회장 김명균)가 지난 10년간 수집한 이민사자료 2만1천5점을 인천시에 12일 기증했다.

 이날 기증식엔 김명균 회장을 대신해 크리스천 헤럴드 한국지사장 간수웅(67)목사가 참석했다.

 간 목사는 지난 1983년부터 1985년까지 기호일보 편집국장을 지냈고 90년대엔 논설위원으로 활약한 인천지역 언론계의 원로다. 그는 그 동안 인천시와 헤럴드사를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902년 당시 선진 문명국가인 미국으로 102명의 이민자가 인천 제물포에서 처음 출발했습니다. 미주이민사 100년이 시작된 것이죠.”
 크리스천 헤럴드는 이민사 100주년을 기념해 `태평양을 가로지른 무지개'란 화보집을 지난 2006년 발간했다.

 무려 7년의 자료 수집과 3년간의 편집 등 10여 년간에 걸친 방대한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자료 수집은 미국 전역에 걸쳐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비롯해 안창호, 서재필 선생과 같은 선구자에 대한 소중한 자료도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소중한 건 서민들이 겪은 아픔과 희망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살아 숨쉬는 사진들이었다.

 “아무쪼록 후손들이 이번에 기증되는 사진을 보고 선조들의 위대함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름모를 이민 1세대의 힘을 느꼈으면 합니다.”
 간 목사는 수많은 이민사자료 중의 최고를 그렇게 서민 삶을 담은 사진들로 꼽았다. 또 그들이 미국사회에 정착하고 성공해 나가는 모습들을 강조했다. 이민자라는 차별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 상·하원의원을 지내는 등 정계·재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국인의 긍지를 후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크리스천 헤럴드 한국지사장을 맡은 90년대 중반 이민자들의 발자취를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한다. 당시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던 부분이었지만 후손을 위해 누군가는 해야 할 작업이라고 확신했다.

 “때마침 헤럴드에서 한인 교회 100년을 다루는 자료 수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역사가 곧 이민자의 역사하고 같다는 걸 알았죠. 결국 10년간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크리스천 헤럴드의 이민사자료는 지난 2003년 안상수 시장의 LA 방문 때 더욱 빛났다.

 안 시장이 이민사의 출발지인 제물포에 `이민사박물관' 건립을 약속하며 세상과 만나게 된 것이다.

 “기쁘죠. 가진 것 없이 이억만 리 타향길에 올라 성공한 한국인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기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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