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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 속’ 인천TP 원장 공모

1차 후보 부적격… 재공모 나서 업계 "시장 따라 바뀔지도 몰라" 성급한 추진과정에 ‘뒷말 무성’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2018년 02월 13일 화요일 제3면
인천시장이 임명하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의 원장 공모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TP는 재공모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추진 과정이 석연치 않아 뒷말이 많다.

12일 인천TP에 따르면 지난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원장 초빙 재공고’를 발표했다. 지난달 진행된 1차 공모에서는 초대 원장인 박윤배 원장을 비롯한 3명이 지원했다.

심사 결과, 대기업 상무 출신인 여성경제인은 1차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고, 지역 학계 관계자는 2차 면접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인천TP의 정관 및 규정에는 원장 자격 심사를 주관하는 인천TP 원장추천위원회는 복수의 후보를 선정해 이사회에 제출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원장추천위는 재공모를 진행해야 할 상황이 됐다. 인천TP는 최근까지도 ‘재공모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가 9일 오후 6시께 재공모를 추진한다고 갑작스레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재공고 승인이 난 직후인 12일 원장추천위의 행정 절차를 관리하는 경영혁신본부장 등 1급 임원 3명에 대한 전보 조치가 이뤄졌다.

이를 두고 지역 경제계에서는 뒷말이 무성하다. 재공모를 언제까지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 당분간 미룰 수도 있는데 성급하게 추진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시 산하 공기업이나 공사·공단 기관장은 지방선거 이후 시장에 따라 바뀔지도 모른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상황에 누가 원장 공모에 나서겠냐"고 말했다.

만약 이번 공모도 무산되면 원장추천위는 이사회와 논의 후 향후 공모 과정에서 단수 후보를 선정할 수도 있다. 이번 재공모가 이사회에 단수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중간 과정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인천TP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기업지원본부장이 정년 퇴임해 공석을 채우기 위해 인사가 난 것이지 공모와는 관계 없다"며 "재공모 절차에 대해 이사장(시장) 결재가 늦어지면서 그 시기가 우연히 겹쳐졌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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