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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트레스 벗어나 심신의 조화 찾기 최우선

한의학으로 바라보는 뇌졸중2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3월 06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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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삼 나사렛국제병원 한방진료부 과장
# 해로운 것은 피하고, 이로운 것은 하라

 사람들은 제각기 타고난 신체 조건이 다르고, 자라나는 성장환경(특히 식습관과 주거·교육환경)이 다르다. 어느 장수촌에서 장수 비결을 조사하던 학자가 최고령 노인을 생활 습관을 살펴봤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그 노인은 술고래에 골초였다고 한다. 그래서 ‘술’, ‘담배’가 장수의 비결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당연히 술, 담배를 많이 해서 오래 산 것이 아니라 해로운 습관이 있음에도 오래 산 것이다. 115살에 사망한 그 노인이 술, 담배를 하지 않았다면 130살은 살지 않았을까?

 슬프게도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이라는 게 정설이다. 뇌졸중 가족력이 있거나 과거력이 있다면 더더욱 예방법 실천에 힘써야 한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혈관 탄력도가 떨어져 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뇌졸중 환자가 증가한다. 뇌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단순하지만 (뇌)혈관을 약화(손상)시키는 습관은 피하고 이로운 것은 해야 한다. 해로운 음식, 스트레스 등을 금해야 하며 혈관계통을 강화시키거나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일 수 있는 것, 즉 좋은 음식·호흡, 적절한 운동과 휴식 등은 꾸준히 해야 한다.

 담배는 백해무익하다. 술은 주량의 3분의 1 이상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하는데, 특히 지나치게 짜거나 매운 것은 해롭다. 기름진 음식도 줄이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으로 기름진 음식(고량후미·膏粱厚味)이 지나치면 습한 기운이 담을 만들어 경락의 순행을 막고 열을 일으키며, 열이 뇌졸중을 발생시킨다고 말한다.

 평소 스트레스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끼친다. 마음이 조급하고 경쟁심이 강하면서 야심적이고 노하기 쉬운 성격의 소유자는 동맥경화 및 그로 인한 질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스트레스 관리는 ▶스트레스 원인을 제거하거나 ▶스트레스에 맞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거나 ▶스트레스에 대한 심리적 반응을 제어하는 것이 있다. 이 중 심리적 반응 제어는 명상이나 이완호흡법 등을 통해 여유로운 마음가짐과 전신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으로 심화(가슴에 쌓인 화)는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평소 편안하고 여유로운 마음 터를 닦아 놓는다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심화가 뜨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과로(過勞)만이 아니라 과일(過逸, 지나치게 쉼)도 건강을 해친다고 한다. 오래 사용하지 않은 기계에 녹이 스는 것과 같이 지나치게 움직이지 않으면 혈관계통뿐 아니라 전신적 기능이 감퇴한다. 물론 휴식, 특히 적절한 수면은 뇌졸중의 예방뿐만 아니라 수많은 질병에 대한 중요한 예방법이다.

# 자신의 몸과 마음에 맞게 예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라

 한의학에서는 사상체질이라 하며, 타고난 장부의 형상이 다르고 이에 따라 성격, 체형, 자주 걸리는 질병이 다르다고 본다. 체질에 따라 해로운 음식, 이로운 음식이 다르다. 때문에 자신의 체질이 무엇인지 알고 그에 따른 식습관, 운동법, 마음수련법을 달리 하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물론 체질은 믿을 만한 한의사에게 감별받는 것이 좋다.

 심신불이(心身不二,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인체(심신)는 양(陽, 긴장)과 음(陰, 이완)의 리듬이 있다. 그러므로 몸과 마음의 긴장과 이완, 운동과 휴식이 조화로운 균형 상태를 건강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들을 믿고 심신의 조화를 위해 지나치지 않은 노력을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뇌졸중 예방법이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한방진료부 문정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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