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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양성 허브 꿈꿨던 홈플러스 아카데미 매각 절차

용유·무의 첫 외자유치 시설 개원 8년 만에 유지불가 판정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2019년 03월 26일 화요일 제1면
▲ 인천시 무의도에 2011년 문을 연  홈플러스 아카데미 전경.
▲ 인천시 무의도에 2011년 문을 연 홈플러스 아카데미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 용유·무의지구에 최초 외자 유치로 들어선 글로벌 교육센터 홈플러스 아카데미가 사라진다. 2011년 개원한 지 8년 만이다.

25일 홈플러스㈜ 등에 따르면 최근 무의도 홈플러스 아카데미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홈플러스 측은 글로벌 인재 양성 허브를 목적으로 아카데미를 개원했지만 운영 효율과 효용성 면에서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매각을 통해 홈플러스의 미래 성장 역량 강화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무의도에 설립된 홈플러스 아카데미는 영국 글로벌 유통기업인 테스코사가 100% 출자해 해외에 처음 설립한 기업 연수원이다. 2008년 인천경제자유구역 무의도가 후보지로 선정됐고, 이듬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외국인투자 심의를 통과했다. 2010년 3월 건축허가 승인을 받아 2011년 7월 문을 열었다.

당시 테스코사는 아시아지역 등지에 있는 현지 법인 임직원을 인천에 불러 교육하는 목적으로 520억 원을 투자했다. 사업 초기 2단계 물류개발센터 건립과 3단계 물류대학 설립 등의 계획도 내세웠다.

현재 1단계 교육시설만 건립된 아카데미는 무의도 내 7만7천㎡의 터에 세워져 강의실 11개와 객실 77개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구내식당과 박물관, 헬스장, 실내수영장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하지만 2015년까지 테스코·홈플러스 아카데미로 불린 이곳은 대주주인 테스코사가 MBK파트너스에 홈플러스를 매각하면서 한국 직원 연수 목적 등으로만 활용됐다.

업계는 아카데미 매각자금 등은 최근 홈플러스가 중점을 두고 있는 창고형 매장·온라인 물류센터 확대 등에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홈플러스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증시 상장을 철회하면서 다른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수년 동안 공기관 등 대관용으로 주로 사용돼다 보니 최초 설립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등 운영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매각을 결정했다"며 "매각자금 등 세부적인 답변은 어렵다. 내부적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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