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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운동·살빼기 근육손상 부른다

횡문근융해증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4월 17일 수요일 제14면

나사렛국제병원 신장내과 류수령 과장.jpg
▲ 류수령 나사렛국제병원 신장내과 과장
# 무리한 다이어트 이후 소변색이 이상해요

 꽃이 피어 마음을 설레게 하고, 바람이 따뜻해져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이 왔다. 겨우내 옷 속에 숨겨 놓았던 뱃살을 타파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둘러보면 신나는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센터들이 꽤 있는데 스피닝, 점핑 다이어트, 크로스핏, 줌바 같은 음악에 맞춰 신나게 하는 근력운동 프로그램이 눈에 많이 띈다. 하지만 개개인의 컨디션을 생각지 않고 무리한 운동을 시도했다가 소변이 콜라색으로 나와서 깜짝 놀란 사람도 있을 것이다.

# 횡문근융해증, 운동을 많이 해도 문제

 이는 바로 횡문근융해증이라는 질환 때문이다.

 횡문근융해증이란 근육이 손상돼 발생하는 병이다. 손상된 근육 내의 미오글로빈, 크레아틴키나아제, 전해질 등이 혈액 내로 들어오게 되고 이로 인해 갈색 소변, 신기능 저하 및 전해질 불균형 등이 유발된다. 대부분의 환자가 손상된 근육의 심한 통증 및 힘 빠짐, 콜라색 소변을 보는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다.

 횡문근융해증의 원인으로는 외상이 가장 흔하고, 비외상적 원인으로는 약물 남용, 알코올의존증, 고체온증, 감염, 과도한 운동 등이 있다. 그러니 술 마신 다음 날 과한 운동은 횡문근융해증의 발생을 높일 수 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근육 손상이 더 잘 이뤄지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날 마라톤 등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 환자의 15~50%가 급성 신기능 손상을 동반하며, 실제 나사렛국제병원 인공신장센터를 찾는 혈액투석 환자 중에는 횡문근융해증으로 근육 손상이 심해 고칼륨혈증을 동반한 신기능 저하로 일시적 투석치료를 받는 환자도 있다.

 또한 근육의 부종이 아주 심하면 드물게 구획증후군의 발생으로 이어져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 체력에 맞는 운동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

 횡문근융해증의 치료는 손상된 근육세포를 소변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다량의 수액치료를 하는 것인데, 그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충분한 물을 섭취할 수도 있다. 또한 추가적 근육의 손상을 막기 위해 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횡문근융해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의 몸 컨디션, 기초체력 등을 염두에 두고 서서히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고온다습한 밀폐된 환경에서는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근육이 손상을 받으면 통증 및 소변색의 변화가 동반되니 과격한 운동 이후 소변색의 변화가 있거나 근육통이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근육세포 손상 여부에 대해 소변검사,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입원 여부를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겠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신장내과 류수령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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