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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글로벌 음악극의 무대가 되다

예술의전당·시청 앞 광장 등서 10일부터 축제 스타트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2019년 05월 01일 수요일 제13면
제18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시청 앞 광장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극축제는 ‘Connecting Roads:잇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해마다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이번에도 세계 무대에서 검증된 음악극, 한국형 신진 음악극 실험무대, 야외 공연, 전시, 체험, 예술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폴란드·호주·프랑스·미국 등 7개국 40여 개 작품 70여 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 폐막작 Home.
# 개막작부터 폐막작까지 놓치면 손해!

올해 음악극축제의 개막작으로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인 맥베스를 대형 야외극으로 풀어낸 극단 비우로 포드로지(Biuro Podrozy)의 작품 ‘맥베스’(폴란드, 10~11일)가 시청 앞 광장에서 펼쳐진다.

2009년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 소개돼 10년 만에 다시 한국 관객을 만나는 이 작품은 10년 전과 다른 정치·사회적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관객들에게 다시 질문을 던지며 또 다른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비우로 포드로지 작품의 특징을 나타내는 장대를 이용한 배우들의 불과 음악 사이를 가로지르는 움직임과 횃불이 타오르는 무대 사이로 펼쳐지는 오토바이 추격전이 짜릿한 스릴을 선사하며 야외극만이 가질 수 있는 스펙터클한 장면을 연출한다.

폐막작 ‘HOME’(미국, 18∼19일)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쟁점 중 하나인 ‘집’에 관한 이야기를 무대 위에 풀어낸 신체극으로, 물리적 의미의 ‘집(House)’과 정서적 의미의 ‘집(Home)’의 관계성을 탐구한다.

▲ 백설공주 (베를린 장벽의 붕괴).
국제 공동 제작이라는 새로운 시도도 엿볼 수 있다. 공동 제작된 ‘무빙스토리’(한국·덴마크, 18~19일)는 전 세계가 직면한 난민과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움직임, 음악, 영상의 결합으로 쉽게 풀어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 라이브 연주로 완성도 높은 컨템포러리 서커스 ‘BACKBONE’(호주, 11~12일), 무성영화와 라이브 공연이 결합된 시네마 퍼포먼스 ‘백설공주(또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프랑스, 10~11일) 등의 외국 작품은 물론 브러쉬씨어터의 ‘리틀뮤지션’(13~15일), 학전의 ‘지하철1호선’(15일) 등 국내 작품 또한 주목을 끌고 있다.

# 한국형 실험무대…프로 만족도 ‘업’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올해 발전가능성이 높은 한국형 창작음악극 신진 작품을 소개·발굴하는 ‘넥스트웨이브’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에 참여하는 작품은 입과손스튜디오의 ‘19호실로 가다’와 장서윤의 ‘판소리 동물농장’이다. 두 창작집단은 기존 틀에 갇히지 않고 판소리라는 연희 양식이 갖고 있는 형태를 확장하고 변형하며 판소리의 외연을 넓히는 창작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매 공연 종료 후 창작자와 관객들이 함께 작품의 창작 과정을 공유하는 오픈토크를 진행할 계획이다.

▲ 무빙스토리.
전공자, 전문가들인 소위 ‘프로’가 주축된 심포지엄, 워크숍과 같은 예술 교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심포지엄(10일)은 ‘새로운 음악극, 유쾌한 탐구’라는 주제로 공연예술 관계자와 공연예술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축제 개막일에 진행된다. 공식 초청작의 연출 및 배우 등이 나서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한다.

공식 초청작인 ‘백설공주’의 프랑스 단체 라꼬르도네리는 ‘시네마+퍼포먼스 제작워크숍’을 진행한다. 공연·시각예술, 음악, 무대미술, 영상 관련 전공 학생 및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한다.

# 시민과는 더욱 가깝게, 청춘들도 봄

시민 참여 프로그램들도 준비했다. 삶을 연주하다 ‘룰루랄라 예술기차’ 워크숍, ‘시민마사지사 워크숍’ 외에도 ‘어린이 뮤지컬 워크숍’, ‘어린이 댄스 워크숍’까지 어린이부터 성인을 아우르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 지하철 1호선.
또 경기북부 5개 공연예술대학(경민대·경복대·동양대·신한대·예원예대) 청년들의 연합 뮤지컬 갈라쇼 ‘청춘인가봄’은 4년째 지속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건강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의정부예술의전당 박형식 사장은 "2019년 축제의 주제인 ‘잇다’는 예술이라는 길을 통해 공연과 관객을 잇고, 크게는 개인과 사회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국내외의 다양한 음악극 작품들을 통해 축제에 참여한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예술로 연결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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