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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 힘줄 손상 여부 따라 수술 방법 달라요

어깨 인공관절치환술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5월 15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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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영문 나사렛국제병원 정형외과 과장
흔히 인공관절 수술을 생각하면 무릎과 엉덩이 관절을 떠올리게 된다. 주로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 비수술적 치료 및 관절경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을 때 시행된다. 반면 어깨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과 엉덩이 관절의 인공관절 수술보다 역사는 짧지만 난이도가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어깨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은 의학기술의 발달로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시행되고 있으며, 나사렛국제병원을 포함해 국내에서도 그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회전근개 힘줄을 대신하는 역행성 어깨 인공관절치환술

 어깨 인공관절 수술은 70세 이상 고령의 환자에서 가성마비(신경은 정상이나 회전근육이 제 기능을 못해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는 상태)를 동반한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봉합이 불가능할 정도로 회전근개 힘줄이 많이 파열된 경우), 심한 퇴행성 관절염이나 골절 등 외상으로 인해 관절 손상이 심한 경우 시행할 수 있다.

 회전근개와 같은 어깨관절을 움직일 때는 힘줄 또는 근육의 파열 없이 관절면의 마모가 심한 어깨관절만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인공관절 수술법’과 실제 어깨관절과는 반대 모양의 인공관절을 넣어 다른 근육(삼각근)이 회전근개 힘줄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역행성 어깨 인공관절 수술법’이 있다. 환자 개인의 어깨관절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이 결정되며, 그 결정의 핵심은 회전근개 힘줄의 손상 여부이다.

# 회전근개 파열이 만성적일 경우 인공관절 수술 필요

 회전근개 힘줄에 파열이 없고 관절 손상만 심한 관절염에는 기존의 해부학적 구조와 유사한 인공관절치환술을 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어깨 회전근개 파열의 정도를 1단계 소파열, 2단계 중파열, 3단계 대파열, 4단계 광범위 파열로 구분한다. 1~4단계는 각각에 따라 치료법 및 재활에 차이가 있다. 회전근개 파열에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비교적 간단한 수술인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회전근개 파열이 만성화되고 더욱 진행돼 심한 통증, 팔을 스스로 들지 못하는 증상(가성마비), 봉합이 어려울 정도의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4단계 파열)이 있다면 ‘역행성 어깨 인공관절 치환술’을 결정하게 된다. 수술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이며, 수술 후 4~6주 정도 보조기를 착용하게 된다. 수술 결과는 다른 관절(무릎, 엉덩이)에서와 같이 우수하다. 일반적으로 어깨 인공관절의 수명은 15~2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도 지속되는 어깨 통증에 대한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고 만성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회전근개 파열은 적절한 수술적 치료로 통증의 호전뿐만 아니라 어깨관절의 기능적 향상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수술 기법 또한 더욱 향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예전에는 방치되고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것들이 해결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역행성 어깨 인공관절치환술’이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정형외과 기영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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