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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 가물가물… 익숙했던 일인데 잘 못하겠다면

뇌 신경세포 손상되는 퇴행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 증상
치매 원인의 절반 이상 차지… 규칙적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 중요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5월 15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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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혜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교수
우리나라 치매환자의 절반 이상은 알츠하이머병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억력을 비롯해 인지기능이 점점 악화되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경과 신혜은 교수에게서 알아본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과 같은 이상 단백질들이 뇌 속에 쌓이면서 서서히 뇌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퇴행성 질환이다.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질환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치매의 절반 이상에서 원인이 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증상이 치매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시작되고, 초기 단계에서는 최근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익숙하게 처리하던 일을 잘 수행하지 못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증상이 진행함에 따라 성격이 변화하고 판단력이 흐려지는 양상이 관찰되며, 대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독립적인 활동이 불가능하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이 진행하면서 이상 행동이나 성격 변화가 흔히 나타나게 되며, 말기가 되면 언어장애, 보행장애, 대소변을 가리기 힘들어지는 증상 등 다양한 신체증상이 동반된다.

 현재까지 어떠한 원인에 의해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는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연구 결과상으로는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인자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운동 부족, 잘못된 식습관, 비만, 과음, 담배, 수면 부족, 낮은 교육수준 등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65세 이후에 발병하는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유전이 관련성이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다만, 가족이 65세 이후에 알츠하이머병을 앓게 될 경우 알츠하이머병을 앓게 될 위험은 일반인보다 약간 높을 수 있다. 직계가족이 2세대에 걸쳐 65세 이전에 알츠하이머병을 앓을 경우에는 확률이 20~25%까지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유전성 알츠하이머병은 전체의 약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까지 알츠하이머병을 완치시키거나 병의 진행 자체를 막을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다만, 약물에 의해 인지기능 저하를 조절하고 진행 속도를 감소시키는 치료법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초기 단계의 인지기능 장애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돼 사용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도네페질,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과 메만틴이라는 약제가 시판되고 있으며 초기 단계의 증상 호전 및 이후의 증상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입증된 상태다. 약제는 인지 저하의 중증도 및 약제의 부작용을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

 치매는 발생 이후에는 완치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금연, 사회활동, 대뇌 활동, 금주 및 건강한 식단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혜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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