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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판 자극하고 부상 예방 남녀노소에게 필요한 ‘근육’

가늘어지는 팔다리 관리가 필요하다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6월 05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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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검단탑병원 정형외과 과장
꽃이 피는가 싶더니 어느새 여름이 한껏 다가왔습니다. 언젠가부터 봄과 가을이 짧아지더니 이제 봄은 스쳐 지나가는 계절이 된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최근 십수 년 사이 우리나라의 날씨도 많이 변했지만 건강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근육과 뼈의 관리입니다. 뼈에 대해선 이제 많은 분들이 골다공증이란 단어에 익숙해지고 정기적 점검과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뼈만큼이나 근육의 중요성이 밝혀지면서 남녀노소 구별 없이 운동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골다공증이란 용어만큼 근감소증이란 용어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뼈가 약해진 상태를 말한다면 근육이 적은 상태를 근감소증(Sarcopenia)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근육량을 검사하는 게 골다공증 검사처럼 쉽지 않고 관심 자체가 높지 않아서 근감소증이란 진단명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습니다만 일반적으로 근육량, 손아귀 힘, 걸음걸이 속도를 종합해서 근감소증 진단을 내립니다. 악력과 걸음걸이 속도까지 고려한다는 것은 근육의 양뿐만 아니라 근육이 얼마나 균형을 이루고 튼튼한지 그 기능도 확인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굳이 진단을 받지 않았더라도 근육량 증가에 대한 노력은 끊임없이 필요합니다.

 우리 몸은 수많은 근육들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움직이고 균형을 잡게 됩니다. 또한 근육에서 나오는 물질들로 호르몬 균형이나 신진대사 작용을 돕게 됩니다. 이러한 근육의 중요성 및 근육량을 키우는 방법은 연령대별로 달라집니다. 아무래도 젊은 사람일수록 운동량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이 커서 강한 운동이 가능하고, 나이가 들수록 강한 운동보다는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근육을 발달시키는 행위는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는 호르몬 자극, 성장판 자극 등으로 신체 발달뿐 아니라 정서 발달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근육이 외형적인 요소와 실용적인 요소로도 중요하다면 중장년층에서는 노화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라도 근육운동이 필요합니다.

 반면 노년층에서는 건강 자체를 위해 근육량 증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나이를 먹게 되면 여러 복잡한 이야기를 떠나서 근육이 부족할 때 더 쉽게 넘어지고 그로 인한 골절뿐만 아니라 아주 많은 합병증들이 발생합니다. 고령의 경우 일단 골절이 발생하면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다시 골절 전의 활동으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예전에는 이미 발생한 골절 치료에만 관심을 두고 있었다면 지금은 처음부터 다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근육량이 충분해야 넘어지는 걸 예방할 수 있고, 혹시 넘어지더라도 골절의 확률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에서 보듯 근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단지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통증 및 운동 중 부상은 반드시 예방이 필요하므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빼놓지 않으셔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면서 아직 부족하지만 운동시설 이용도 편리해지고 여러 지자체 및 단체들도 운동 프로그램들을 많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동 및 근육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개인적인 운동이 어렵다면 어린이들부터 노령층까지 각 연령대별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바랍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하루뿐 아니라 건강한 일생을 보장해 줄 것입니다.

 <도움말=검단탑병원 정형외과 김종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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