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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문 개방’ 쉽지 않은 이유…

인천 부평 초교서 방화 미수사건 폭행·도난사고 등도 끊이지 않아
학부모·외부인 출입 통제 불가능 학생들 보호 위한 근본 대책 필요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2019년 06월 20일 목요일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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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화 (PG) /사진 = 연합뉴스

인천지역 내 학교가 외부인 침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외부인들이 학교에 들어가 시설물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도난이나 심지어 폭행, 방화 등의 사건·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19일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삼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자녀가 다니는 부평구 한 초등학교를 찾아가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붙이려다가 미수에 그친 A(53)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학교 측이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자신을 신고한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다행히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에 벌어진 사건이고, 이를 목격한 교직원들이 A씨를 제지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방화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 같은 일이 이 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해 서구 B초등학교에서는 교문 앞에 있던 한 여성에게 학교 밖으로 나가 달라는 안내를 하자 흉기로 찌르겠다는 협박을 당한 일이 있었다.

 계양구 C초등학교에서는 2017년 한 학부모가 학교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이 전화를 불친절하게 받았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교무실을 찾아가 난동을 부린 일이 있었다. 그해 남동구 D중학교는 외부인에 의해 숙직자 가방과 행정실 직원 개인물품 도난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평구 E고등학교에서는 2016년 10월 술에 취한 사람이 교문을 뛰어넘어 학교 본관에 들어가려고 시도했던 일이 있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의 한 공무원은 "학부모의 학교 출입을 제한할 수 없을 뿐더러 특히 초등학교는 행사가 많아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외부인에게서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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