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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잔디밭서 ‘누가 꺾느냐’

내달 윔블던 테니스 챔프 노리는 ‘남자 빅3’

연합 yonhapnews.co.kr 2019년 06월 28일 금요일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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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세 번째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서 남자단식 우승을 노리는 조코비치, 페더러, 나달(왼쪽부터).
올해 세 번째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무대가 다음 달 1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시작된다. 1877년 시작돼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역사가 긴 윔블던 대회에 이어 1881년 US오픈, 1891년 프랑스오픈, 1905년 호주오픈이 창설됐다.

올해 133회째를 맞는 윔블던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반드시 흰색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특이한 규정이 있다.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것도 특징이다. 클레이코트나 하드코트보다 공이 코트에 튕긴 후 감속되는 정도가 적어 경기가 빠른 템포로 진행된다.

남자단식의 유력한 우승 후보는 ‘빅3’로 불리는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다. 세 선수는 최근 10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모두 휩쓸었다. 나달이 프랑스오픈 3회, US오픈 1회로 4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조코비치와 페더러가 메이저 트로피를 3번씩 들어 올렸다. 최근 끝난 프랑스오픈에서도 나달이 우승했고,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4강에 올랐다.

‘빅3’는 윔블던에서도 강했다. 2003년 이후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이 세 명 외에 앤디 머리(148위·영국)뿐이다. 지난해 우승자 조코비치는 윔블던을 시작으로 이어진 US오픈과 호주오픈까지 3개 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프랑스오픈 4강에서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에게 패하기 전까지 메이저 26연승을 기록했다.

2017년 윔블던 정상에 오른 페더러는 이 대회 최다 우승기록(8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에게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올해는 자신이 보유한 대회 최다 우승기록과 최고령 우승기록(2017년 당시 36세) 경신에 도전한다.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나달은 2010년 이후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서 7년 만에 4강에 진출했지만 조코비치에게 패해 결승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나달이 정상에 오르면 통산 19번째 메이저 우승으로 페더러의 기록(20회)과 격차를 좁힐 수 있다.

남자단식 ‘차세대 기수’로 꼽히는 팀과 알렉산더 츠베레프(5위·독일),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도 우승을 노릴 만한 선수들이다. 27일 발표된 시드 배정에 따르면 조코비치가 톱 시드를 받았고 페더러가 2번, 나달이 3번에 배정됐다. 세계랭킹 8위 앤더슨은 4번 시드에 들어갔다. 윔블던은 다른 메이저 대회와 달리 최근 잔디코트 대회 성적을 시드 배정에 반영하기 때문에 세계랭킹과 다소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한국 선수 중 예선에 참여한 권순우(126위·CJ)는 1승만 더 거두면 2018년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본선행 티켓을 따낸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윔블던 본선 시드 배정을 받고도 발목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던 정현(156위·한국체대)은 올해 대회에도 불참한다.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여자단식 우승자 예측은 쉽지 않다. 이 중 최근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단식 우승을 차지한 애슐리 바티(1위·호주)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지난해 우승자 안젤리크 케르버(5위·독일)와 2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가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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