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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특색 살려 ‘활력 충전’ 원도심 변화 움트는 한 해 될 것

이영석 서구 도시재생팀장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2019년 07월 15일 월요일 제4면

"대부분 원도심은 시간이 지나면서 쇠락의 길을 걷습니다. 도시재생은 그런 원도심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해법이죠. 더 이상 사람을 떠나보내는 마을이 아니라 살기 좋고 다시 가고 싶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나설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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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석 인천시 서구 도시재생팀장은 석남동을 비롯해 가좌동·가정동·신현동 등을 지역의 대표 원도심으로 꼽았다. 이곳은 산업체와 상주인구가 감소하고 노후 주택 증가와 인구의 고령화 등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대비책으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는 서구의 대표 도시재생사업인 상생마을뿐 아니라 원도심 활력을 위해 진행하는 지역 도시재생사업을 폭넓게 소개했다.

 "서구는 권역별로 특징이 다 다릅니다. 총 4개 권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공업시설이 발달한 주거지역인 석남동·가좌동 등의 남부지역과 업무·주거·상업시설이 어우러진 가정동·연희동·검암동 등의 중부지역이 있습니다. 또 과거 농업지역이었으나 현재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는 검단동 등 북부와 해안지역의 청라 등 서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대표 원도심 지역은 주변 신도시 개발로 도심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으로 석남동 상생마을, 가좌동 가재울마을, 신현동 회화마을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석남동 상생마을 도시재생사업’은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주차장 건립, 집수리 사업과 창업·창작·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마을공방 운영에 주력한다.

 석남동·가정동 일원의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도시재생사업’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과 함께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1968년 개통된 경인고속도로는 한국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었으나 인천의 동서를 단절하고 주변 지역의 쇠퇴를 가중시켜 왔다. 일반화사업을 통해 50년 만에 동서의 단절을 끊고 인천을 연결하면서 사람이 모이는 길로 바꾸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2023년까지 1천733억 원을 투입해 핵심 거점인 석남체육공원 주변에 석남파크 플랫폼을, 또 노후 청사를 활용한 행정복합센터와 혁신일자리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기존 석남1동 행정복지센터 터에는 공영주차타워와 지역주민의 커뮤니티공간, 그리고 공동육아나눔터를 만드는 등 주민편의시설을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거북시장 주변에 주차타워와 특화거리를 조성해 상생경제의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안이다.

 ‘가좌동 더불어마을 만들기 시범사업’은 2021년까지 40억 원을 투입해 마을관리소와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의 주민 공동이용시설과 공용주차장 등을 설치하고, 주민·단체와의 공감대 형성과 다양한 콘텐츠 발굴을 추진한다.

 ‘신현·가정 더불어마을 희망지사업’은 정비구역 해제지역과 노후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공동체를 형성해 인천형 도시재생사업 더불어마을의 준비단계 사업을 진행한다.

 ‘가좌·신현 주거환경관리사업’은 가좌동 가재울마을에 노인정과 카페, 마을회관, 도서관 등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짓고 신현동 회화마을에 카페, 공동작업장, 체육시설, 문화교실 등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만든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폐공장 리모델링 시설인 ‘코스모40’ 등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9년 문화적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서구는 지역민의 문화적 소양 향상을 위한 신진말 문화학당, 인천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축제형 아트마켓, 지역의 작은 역사를 발간하는 주민생애사 구술 채록, 지식 공유 플랫폼 코스모40 아카데미 등을 통해 문화적 재생을 시도한다.

 ‘가좌동 가재울마을 도시재생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가좌4동 행정복지센터 일원이 무대가 된다. 재난안전과 환경 등 스마트방재, 청소년 꿈 메이킹의 꿈발전소, 커뮤니티케어 등을 주력사업으로 담아 이달 사업 공모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원도심 지역을 대상으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다. 서구는 석남동·가좌동·가정동·신현동 일대에 원도심 활성화 로드맵을 짜기 위해 지난 4월 ‘서구 원도심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을 통해 향후 10년을 목표로 도시재생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활성화 계획을 세워 단계별로 도시재생과 균형발전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을 목표로 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도시재생을 마련하고, 계획 수립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운영해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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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석 팀장은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가 특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하고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해가 될 것입니다. 특히 상생마을은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주차장 건립에 착수하고 주민체감도가 높은 집수리 사업을 시행하는 동시에 창업·창작·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마을공방 사업을 시범운영하는 등 기대할 만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가좌동 더불어마을 만들기 시범사업 선정과 원도심 활성화 로드맵 수립 착수 등을 통해 쇠퇴되고 침체된 원도심에 재생이라는 변화를 시작하는 발판이 되는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다.

 "도시재생사업 내 다양한 참여 제도와 창구가 있음에도 일부 주민들의 경우 무관심하기도 합니다. 또 소수의 사람들이 주민협의체를 독점하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수의 영향력이 있는 집단들이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참여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주민협의체의 역량 강화와 양적 확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영석 팀장은 끝으로 지역의 도시재생을 통해 공간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마을공동체를 활성화시켜 사회의 회복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의 도시재생 역량을 강화하는 ‘도시재생대학’, 안전교육과 마을 탐사를 시행하는 ‘우리 동네 마을보안관’, 마을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는 ‘영화의 날’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사진=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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