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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 ‘푸른 친환경도시’ 꿈꾸며 기반 가꾸기 매진

평택시 ‘도시숲 프로젝트’ 가동

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2019년 07월 17일 수요일 제13면

평택시는 중국과 인접해 있어 서풍으로 계속되는 황사와 당진·평택 화력발전소, 평택항, 해군 2함대사령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의 대형 선박으로 인한 매연 및 미세먼지로 대기환경이 열악한 상태다. 산림 비율도 시 전체 면적의 18%로 전국 최하위여서 나무와 숲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환경을 극복하고자 시는 평택형 도시숲 조성을 고안했다. 이어 시민 대토론회,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하고 정장선 시장이 직접 공무원 및 국내 전문가들과 도시숲 선진지인 독일 슈투트가르트시를 벤치마킹하는 등 ‘도시숲 가꾸기 백년대계’의 밑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택시의 도시숲 조성사업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알아본다. <편집자 주>

▲ 평택시 방문단이 독일 슈투트가르트시 바람길숲 조성 상황을 견학하고 있다.
# 시와 시민이 함께 조성하는 도시숲

 국립산림과학원은 숲과 도심의 비교실험을 통해 미세먼지의 차이를 명확히 확인하는 동시에 나무 한 그루가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밝혔다. 잎사귀가 많고 오랫동안 붙어 있는 침엽수는 1그루당 1년에 44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활엽수는 22g을 흡수하는 과학적 사실도 밝혔다.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미관 향상이나 도심의 열섬 현상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평택시는 시민과 함께 나무 심기를 통해 함께 하는 도시숲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시는 제74회 식목일 일주일 전인 지난 3월 29일 남부·북부·서부 3개 권역으로 나눠 식목행사를 진행했다. 시민 1천700여 명이 참여해 3만5천㎡ 면적에 소나무·잣나무·철쭉류 등 1만5천여 그루를 식재했다.

 시 남부권역의 통복천 유휴지에서는 정장선 시장, 권영화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각 시민단체 및 가족, 자란초·한광고 학생, 삼성전자 등 기업체, 미8군사령부 장병 등 민·관·군 1천여 명이 통복천 강변을 따라 9천400여 그루의 소나무·철쭉류 등을 심었다.

 북부권역 이충레포츠공원에서는 16개 단체 민·관·군 350여 명이 2천6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서부권역 안중레포츠공원에서는 14개 단체 350여 명이 참여해 나무 3천여 그루를 식재했다.

▲ 평택시 도시숲 조성 사업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는 정장선 시장.
 # 평택시, ‘도시숲 백년대계’ 밑그림 그리기 나서

 시는 ‘도시숲을 어떻게 조성하고 관리할 것인가’, ‘시의 100년 뒤 도시숲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라는 명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시는 나무 심기 사업비 재원 마련을 위해 지난해 10월 16일 산림청을 방문, 김재현 산림청장에게 ‘국비 지원 및 도시숲 시범도시 지정’을 요청했다. 그 결과 바람길숲 조성사업비 100억 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비 10억 원 등 국비 총 110억 원을 확보했으며 도시숲 시범도시 홍보를 위해 올 4월 20일 산림청과 시가 함께 하는 ‘도시숲 사랑 달팽이 마라톤 캠페인 행사’를 개최, 참가 시민 및 단체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시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산림 전문가, 조경 전문가, 도시계획 전문가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평택시 도시숲 조성관리계획 용역’에 전문가들이 참여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해답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과 전문가들의 소중한 의견을 종합해 평택만의 특색이 있는 도시숲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시는 정장선 시장을 중심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공원, 녹지, 가로수 등 도시숲 조성 및 관리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 6월 24일부터 29일까지 4박 6일간 일정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도시숲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유럽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부유한 도시인 독일 슈투트가르트시는 벤츠의 본고장이며 기계산업의 집약지로 유명하다. 산업 발전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비해 일찍부터 정책을 펼치고 도시를 녹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대표적 사례인 일명 ‘그린 U’라는 녹지공간은 70년에 걸쳐 조성된 프로젝트로 외국이나 타 도시에서도 도심 친환경 공간의 모델로 삼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독일의 숲이 너무 부럽지만 이제 우리도 시작할 것"이라며 "평택시 도시숲의 30년 조성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평택시민들이 도시숲 조성을 위한 나무 심기를 하고 있다.
# 나무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꾸는 것도 중요

 시는 올 상반기 식재한 나무 1만5천여 그루를 관리하기 위해 7월부터 각종 시민단체, 미군 장병, 관내 회사, 학생 등 시민과 함께 하는 풀 뽑기, 풀 깎기, 거름 주기, 관수 등을 실시해 아름답고 튼튼한 도시숲을 가꿔 나가고 있다.

 또 생활밀착형 SOC사업인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해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평택만의 바람길숲을 만들어 공기의 흐름을 이용해 미세먼지 및 열섬 현상을 저감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2년까지 ‘30만 그루 이상 나무 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100만 그루 이상 나무 심기 운동 전개와 지속적인 나무 심기를 통해 푸른 평택을 만들고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사진=평택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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