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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우리 땅?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2019년 07월 29일 월요일 제10면

지난 23일 우리 군이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경고사격을 했다. 우리 땅을 지킨 당연한 조치다.

 그런데 이를 두고 일본 정부가 영유권을 주장하며 항의하고 나섰다. 일본은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는 우리의 고유 영토로 영공 침해를 한 러시아에 대해선 우리가 대응해야지, 한국이 거기에 무언가 조치를 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 입장과 양립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건 또 무슨 망발인가.

 우리 정부는 "독도는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로서 일본 측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강제징용 판결 이견으로 시작된 한일 갈등이 경제 보복 조치를 넘어 영토 충돌로 커져가는 모양새다.

 독도 문제를 국제 이슈로 부각시키는 건 일본의 오랜 목표였다. 즉, 이번 일은 일본에게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우리가 독도를 실효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심고 싶어했다. 그런데 이번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침범으로 항공 자위대를 출동시키며 빌미를 얻게 된 것이다.

 실제 해외 언론들은 이번 영공 침범사건을 비중 있게 보도하며 한국과 일본의 전투기가 출격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BBC는 ‘러시아와 중국의 합동 훈련이 한국과 일본의 전투기 출격을 불러 왔다’고 제목을 달기도 했다.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 망발은 하루이틀 사이 벌어진 일이 아니다.

 이번 일본의 망발을 보며 학창시절 한 선생님이 수업 중 한 농담이 떠올랐다. 수업 도중 독도 문제가 나오자 선생님은 일본의 행태를 비난했다. 한동안 이어진 비난 끝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자꾸 일본이 밑도 끝도 없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긴다. 어처구니가 없다. 우기는 데도 정도가 있지, 걔네들은 지겹지도 않나보다. 우리 그냥 독도를 일본에 줄까? 그리고 우리는 이제부터 일본을 우리 땅이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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