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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 환경정화에 동참을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8월 05일 월요일 제11면

해마다 피서철이 끝나고 나면 해수욕장을 비롯해 유명 산과 강가 등 유원지마다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곤 한다. 지금은 한창 여름 휴가철이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인하대학교 학생들이 지난 2일까지 5일간 대청도와 소청도 등 인천 섬지역 해변을 찾아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청소 봉사활동을 벌였다는 소식이다. 소수의 인원이 불과 5일 동안 수거한 쓰레기양만도 40kg짜리 수백 포대에 달한다고 한다. 게다가 수거된 해양쓰레기 대부분은 플라스틱, 비닐 등 썩지 않는 소재들이었다.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해가 갈수록 환경에 대한 의식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휴가철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피서객이 머무르거나 떠난 자리마다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어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도서지역 환경정화 활동에 나선 학생들은 섬지역 초교학생들의 멘토가 돼 퀴즈대회와 대청도 미래 상상 그리기 대회 등도 진행했다 한다. 이 같은 아름답지 못한 광경은 비단 인천앞바다만은 아닐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전국의 모든 피서지들의 공통적인 현상이다. 피서객을 비롯해 평소의 관광객들이 가져온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가져가거나 정해진 쓰레기장에 버리고 간다면 대학생들이 귀중한 시간을 내어 청소 봉사 활동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청소 봉사활동 시간에 대민 농촌 일손 돕기, 학생들 학습 돌보미 등 할 일은 얼마든지 많다. 아무리 풍광이 뛰어나고 자연 경관이 좋은들 주변 환경이 오염됐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그곳은 쓰레기장에 지나지 않는다.

 관광객이 사철 찾아올 수 있는 관광지 조성이 아쉽다. 손짓하지 않아도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라면 더 바랄 것이 없다. 관광객은 손님이다. 일반 시민 가정에서도 손님을 청해 놓으면 집안 구석구석과 주변을 깨끗히 청소하고 손님을 맞곤 한다. 하물며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에 있어서랴.

 성숙한 시민의 자세를 보여줘야 하겠다. 반복되고 있는 쓰레기 무단 투기 행위들이다.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의 대전환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누차에 걸쳐 언급하지만 온통 쓰레기로 오염된 산하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는 없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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