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빈교실 원도심-과밀학급 신도시… 교육환경 불균형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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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빈교실 원도심-과밀학급 신도시… 교육환경 불균형 해소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7.22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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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인천지역 언론이 교육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써 줬으면 한다. 인천교육이 잘하는 것은 칭찬하고 부족한 점은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를 자주 보고 싶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본보 창간 31주년 기념 인터뷰를 통해 "학교가 달라졌고 학교문화도 새로워지고 있다"며 "오래전 학창시절의 기억만으로 학교를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 많은 만큼 인천시민을 위해 언론이 인천교육의 변화상을 널리 알려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도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인천교육 발전을 위해 바라는 언론의 역할이 있다면.

 ▶기호일보의 지면을 빌려 인천교육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해 주는 언론인과 기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늘 지역언론인들의 역할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기자는 단지 기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지방자치시대, 교육자치시대에 지역언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더욱 커지고 있다. 언론이 지방자치, 교육자치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돼 주길 부탁한다.

 한 가지 더 바란다면 깊이 있는 뉴스, 날카로운 분석 기사를 자주 보고 싶다. 언론이 유일한 정보공급자이던 이전과 달리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방대한 정보가 실시간 유통된다. 이제 언론에 뉴스(News)를 기대하는 독자는 제한적이다. 한 발짝 늦더라도 오히려 필요한 것은 정확한 뉴스, 친절한 설명 기사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언론과의 관계를 평가한다면.

 ▶선거철이면 교육감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무관심을 지적하는 기사가 종종 등장한다. 교육청에 대해 시민 대부분이 잘 모르고 관심도도 떨어진다는 의미다. 유권자의 책임도 있겠지만 교육청이나 교육에 대한 언론 보도의 책임도 있다고 본다.

 언론은 우리 교육 백년의 계획을 함께 그리고 만들어 가는 동반자다. 앞으로 언론과 교육청의 동반자적 관계를 기대한다. 교육감 취임 이후 언론을 통해 교육청의 정책과 사업 등 뉴스가 많이 전달되기를 바랐다. 이를 위해 교직원의 홍보 마인드를 높이는 연수를 진행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다. 언론을 통해 시민과 학교공동체에 교육청의 역할과 정책, 사업을 알리고 싶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는.

 ▶지난 1년간 관심과 성원을 보내 준 인천시민 여러분께 먼저 감사 드린다. 또 이 순간에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애쓰고 계신 교직원분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삶의 힘이 자라는 인천교육’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바쁘게 달려왔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소통하며 우리 학생들이 균등하게 교육을 누리는 데 필요한 교육정책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올해 인천교육의 가장 큰 현안과 대안이 있다면.

 ▶원도심과 신도시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다. 원도심 과소 학급 문제와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미래학교와 미래교실 사업을 포함한 공간 혁신이나 돌봄, 특수교육, 상담 등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정책에서 원도심을 우선순위로 뒀다. 또 교육균형발전계획 안에서 학교기본운영비 증액과 기초자치단체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신도시는 과밀 학급 문제가 심각하다. 과밀이 예상되는 학교를 점검하고 교실 증축, 학급 증설, 배정 방법 등 맞춤형 해결대책을 수립했다. 앞으로 통계청 빅데이터와 산출 프로그램을 활용해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학생 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이를 근거로 학교 신설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학교 신설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제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교육감 취임 이후 15개 교를 승인받았지만 지역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답답함이 크다. 먼저 중투심 과정에 인천의 특수성을 반영해 달라고 교육부에 요구하고 있다. 신설이 어려울 경우 신속하게 증축하기 위한 관련 지침과 법 개정도 함께 건의했다. 아울러 지자체, 지역 정치권과도 협력해 인천지역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

 -교육감이 바라보는 인천교육의 미래는 어떤가.

 ▶동아시아 평화·공존 교육의 허브(Hub)도시가 인천교육의 미래다.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등 남북을 둘러싼 동아시아 정세는 평화와 공존을 향해 가고 있다. 동아시아로 정치·경제· 문화 등 세계의 중심축이 이동하게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동아시아 청소년 역사기행’, ‘남북 해외동포 청소년 평화캠프(한·중·일·러 동포 학생과 인천 학생들의 평화캠프)’, ‘북측 청소년 학용품 등 인도적 지원사업’ 등을 시작으로 세계시민성을 가진 민주시민, 평화시민, 동아시아 미래 인재를 기르고자 한다.

 -인천교육의 총책임자로서 교육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취임한 지 이제 막 1년이 지났다. 일부 아쉬움에도 인천교육에서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됐던 시도교육청 청렴도 평가 전국 최고 등급, 시도지사 및 교육감 공약실천계획서 최고 등급, 학생 학교생활만족도 전국 3위와 같은 가시적인 성과도 이뤄 냈다. 모두가 우리 교육가족의 노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두 손 잡고 함께 걸어왔다. 앞으로도 ‘삶의 힘이 자라는 인천교육’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다시 함께 걸을 것이다.

 -창간 31주년을 맞은 기호일보에 덕담을 해 준다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독자들과 함께 하고 있는 기호일보 창간 3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 어려운 언론환경 속에서도 서른한 살 기호일보를 ‘공정·책임·정론·진실’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지켜온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기호일보는 교육과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1975년 경기교육신문으로 시작해 1988년 기호일보라는 이름으로 창간한 후 거듭 발전해 오는 과정에서 한결같이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줬다. 인천교육가족과 더불어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인천교육이 만들어 가는 열정과 감동의 현장에 늘 함께 해 주기를 바라며, 신뢰받는 인천교육의 동반자가 돼 줄 것이라 믿는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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