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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 기호일보
  • 승인 2019.10.16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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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진 나사렛국제병원 심장내과  과장
박은진 나사렛국제병원 심장내과 과장

심장은 전신의 모든 장기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일생 동안 규칙적인 수축과 이완을 반복한다. 이러한 심장의 규칙적인 수축과 이완은 ‘동방결절’이라고 하는 우심방 쪽에 위치한 조직에서 발생한 전기신호가 ‘방실결절’, ‘히스속(전깃줄)’을 통해 심근에 전달돼 이뤄진다. 정상적인 맥박은 규칙적이며, 박동 수는 1분당 60~100회 정도 된다.

이 정상적인 전도로 동방결절, 방실결절, 히스속 등을 통하지 않는 모든 맥박을 ‘부정맥’이라고 한다. 즉, 부정맥은 비정상적이고 불규칙적인 맥박 모두를 포함하는 넓은 범주의 용어이며,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그 속도에 따라 서맥과 빈맥, 지속성 여부에 따라 지속성, 발작성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 부정맥의 증상과 검사 방법

부정맥이 지속적일 경우에는 심장이 효율적으로 수축·이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전신의 각 장기로의 혈류가 떨어진다. 따라서 부정맥이 있을 시 증상은 단순히 두근거림뿐 아니라 실신, 어지러움,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위와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을 때 의사가 부정맥이 의심된다고 판단하면 가장 먼저 심전도검사를 실시한다. 심전도검사는 심장에서 발생하는 전기신호를 피부 표면에 전극을 부착해 확인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심전도는 10여 초 동안 그 순간의 맥박을 기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전에 ~~한 증상이 있었다’며 내원하는 많은 환자들에서 심전도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다.

그럴 때는 환자의 몸에 전극을 24시간 동안 부착시키고 일상생활을 하며 심전도를 기록하는 ‘홀터(Holter EKG)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이 심장초음파로 부정맥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데, 맥박을 평가하는 진단 방법은 심전도다. 물론 심장초음파도 필수적으로 같이 시행하게 되는데, 이는 부정맥을 직접적으로 진단하는 검사가 아니라 부정맥, 즉 비정상적인 맥박이 심장의 ‘구조적 문제’가 아닌지 배제하기 위해 꼭 병행돼야 하는 검사다.

이 밖에 갑상샘기능항진증과 저하증, 빈혈 등도 부정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혈액검사도 필수적으로 함께 시행한다.

# 부정맥의 종류와 치료 방법, 심장내과 전문의의 상담을 통한 알맞은 치료법을 찾아야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은 ‘가슴이 쿵 내려앉는 느낌’, ‘심장이 한 박자 걸러 뛰는 느낌’ 등인데, 이러한 경우 24시간 심전도에서 ‘심실기 외 수축’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실기 외 수축은 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는 소견으로 심장초음파에서 특별히 구조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경과를 관찰하고, 증상이 자주 있거나 심할 경우 약물치료를 할 수도 있다.

또 갑작스러운 두근거림이나 실신 등을 주소로 내원했을 때는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이 또한 심전도검사 또는 부정맥 유발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은 전극도자절제술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아울러 고령 환자, 다른 지병을 함께 갖고 있는 환자의 경우 ‘심방잔떨림’이 흔하게 발견된다. 심방잔떨림도 초기에 발견할 경우 전극도자절제술로 완치를 기대해 볼 수 있으나, 오래 방치할 경우 심실벽이 두꺼워지고 심근의 무게가 증가하는 심비대가 일어나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뇌졸중의 발생률을 높이므로 조기에 발견해 곧바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심장내과 박은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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