舌存齒亡(설존치망)
상태바
舌存齒亡(설존치망)
  • 기호일보
  • 승인 2019.10.22
  • 10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舌存齒亡(설존치망)/舌 혀 설/存 있을 존/齒 이 치/亡 망할 망

노자(老子)의 스승 상창이 병이 들자 노자가 병문안을 갔다. "스승님의 병이 깊습니다. 제자들에게 해주실 가르침이 없으신지요?"

"묻지 않아도 자네에게 말해 주려고 했네, 고향을 지날 때면 수레에서 내리는 법인데 자네는 그 이치를 아는가?"

"고향을 잊지 말라는 뜻이 아닌가요?"

"그렇다네, 그러면 큰 나무를 보면 종종걸음으로 가는 법인데 자네는 그 이치를 아는가?"

"그 나이든 것을 공경하라는 뜻이 아닌가요?"

"그래, 그것이야."

상창은 입을 벌려 노자에게 보여 주며 말했다. 

"내 혀가 남아 있는가?"

"그렇습니다."

"내 이는 남아 있는가?"

"없습니다."

"자네는 그 이치를 아는가?"

"혀가 남아 있는 것은 그것이 부드럽기 때문이 아닙니까? 이가 없어진 것은 그것이 굳세기 때문이 아닙니까?"

"그래, 그것이야. 천하의 모든 이치가 이미 이 속에 다 들어 있지. 더 이상 자네에게 이야기 해 줄 것이 없네."  <鹿鳴>

기호일보, KIHOILBO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