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襄主學御(조양주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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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襄主學御(조양주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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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18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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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襄主學御(조양주학어)/趙 나라 조/襄 도울 양/主 주인 주/學 배울 학/御 어거

조양주(趙襄主)가 왕자기(王子期)에게서 마차 모는 법을 배웠다. 달리기 시합을 하는데 말을 세 번이나 바꿨지만 번번이 왕자기에게 뒤지곤 했다. 조양주는 말했다. "당신은 나에게 마차 모는 법을 가르쳐 주면서 어째서 한 가닥은 남겨 뒀습니까?"

 그러자 왕자기는 "기술은 이미 다 가르쳐 드렸습니다. 다만 당신이 그것을 아직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마차를 몰 때 중요한 것은 말의 몸이 수레의 크고 작기와 잘 어울리고, 사람의 마음이 말과 하나로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래야 빨리 달리고 멀리 갈 수 있습니다. 당신은 약간 뒤지면 곧 나를 따라잡으려 하고, 약간 앞서게 되면 또 내가 뒤쫓을까 겁을 내시더군요. 먼 거리를 달리는 시합을 할 때 이기고 지는 것이 판가름나는 것은 전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후자에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줄곧 나에게 쏠려 있었으니 어떻게 말과 하나로 조화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바로 이 점이 나에게 진 까닭입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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