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연희공원 ‘공동주택’ 개발 환경영향평가 과정 공무원 사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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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연희공원 ‘공동주택’ 개발 환경영향평가 과정 공무원 사칭?
주변 서부산단 오염물 배출 문제 한강청 반대하자 보강조사 실시
민간시행사 등 업체에 자료 요청 항의 민원에 市 "사업 설명 동행"
  • 우제성 기자
  • 승인 2019.12.06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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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 연희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두고 인근 산업단지 내 일부 업체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연희공원 민간특례사업 부지 일원.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인천시 서구 연희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두고 인근 산업단지 내 일부 업체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연희공원 민간특례사업 부지 일원.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인천시 서구 연희공원의 민간특례사업과 관련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한 용역업체와 민간시행사가 공무원을 사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민간자본을 유치해 도시공원을 조성·확충하고 지역 내 장기미집행 공원을 해소하고자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공원 개발행위 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희공원도 같은 장기미집행 공원인 송도2, 무주골, 검단16호, 검단중앙, 동춘 등과 함께 이 사업에 포함돼 있다.

지난해 초 민간시행사인 아이파크㈜는 24만㎡ 넓이의 사업 부지에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1천6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을 시에 제안했다. 제안을 받아들인 시는 해당 시행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용역업체를 선정해 입지 적정성을 판단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했다.

앞서 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부동의’ 의견을 통보받았다. 당시 한강유역환경청은 인근 서부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그 원인으로 지적했다.

시는 최근 재협의를 위한 보강조사의 일환으로 서부산단 내 38개 업체에 전략환경영향평가 진행 협조공문을 보내고 지난 3일부터 평가를 시작했다. 평가 내용은 서부산단 내 업체들의 대기질 관련 정화시설 설치 유무 및 현황 등이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서부산단 내 일부 업체들은 용역업체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기 위해 사업장을 방문하면서 시 공무원을 사칭하며 필증 등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상관없는 민간시행사 측 관계자들도 찾아가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서부산단 관계자 A(57)씨는 "평가를 위해 온 사람들이 사업장을 방문해 관련 공문을 보여 주며 시 대기보전과에서 나왔다고 말했다"며 "알고 보니 용역업체 관계자와 민간시행사 측 관계자로 판명돼 시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민간시행사 측 관계자는 해당 사업에 대해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하러 동행한 것"이라며 "설명 과정에서 사칭 오해가 생긴 부분에 대해 서부산단 측에 사과하고, 항의 민원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도 중단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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