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성·청년·장애인 후보 첫 국회 입성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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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성·청년·장애인 후보 첫 국회 입성 가능할까
도시 개발 과도기적 성향 탓 역대 선거 당선 사례 ‘0’ 추정
여야 女 후보 총선 레이스 속 사회적 약자는 하마평도 없어 정가 일각 "다양한 시각 필요"
  • 김희연 기자
  • 승인 2020.01.13
  • 1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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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제21대 총선에서는 정치적 약자인 여성 및 청년 등의 국회 진출이 실현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인천에서는 제18·19·20대 총선 등 최근 3번의 선거는 물론 역대 선거에서 여성·청년·장애인 등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그동안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 자리는 모두 40세 이상 남성에게만 허락됐던 셈이다.

최근 선거까지도 여성 후보들은 주요 정당 소속으로 본선까지 진출하며 꾸준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18대 총선에서는 민주노동당 소속의 한정애·박인숙 후보가 각각 계양갑과 계양을 지역에서 선거를 치렀다. 19대 총선에서는 남을 지역의 민주통합당 안귀옥 후보가 유일한 여성 후보였다. 20대 총선 당시 남을 윤상현 의원이 탈당하며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정심 후보가 나섰고, 같은 지역구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안귀옥 후보가 맞섰다. 하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이번 선거에서도 미추홀을 남영희(민)전 청와대 비서관과 연수을 박소영(민)변호사·이정미(정)국회의원, 부평갑 홍미영(민)전 부평구청장, 서을 이행숙(한)당협위원장 등 5명의 여성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총선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당내 유력 후보들과 경선을 치러야 하는 등 쉽지 않은 레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부평구에서 구의원과 시의원, 구청장 등을 지내며 지역주민들에게서 인지도와 호감도가 모두 높다는 평가지만 당장 이성만 전 인천시의회 의장과의 경쟁을 넘어야 한다.

사상 첫 청년 지역구 국회의원과 장애인 국회의원의 당선 가능성은 더 어둡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17일로부터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또는 만 34세 이하의 청년으로서 예비후보로 나선 이는 단 한 명도 없다. 심지어 주요 정당의 인재 영입 등으로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동안 인천이 ‘도시개발’이 중요시되는 과도기를 겪으며 유권자들이 ‘힘 있는 국회의원’을 선호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기반시설을 갖추기 위한 사업이나 예산을 끌어올 수 있는 힘과 인지도를 갖춘 후보가 끌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주민들이 지역 발전에 힘을 실어 줄 만한 국회의원을 원하면서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나 여성, 청년 후보가 설 자리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제는 인천이 상당히 개발된 데다 오히려 주민들이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고 도시 간 연계나 소통을 원하는 추세"라며 "시대가 바뀌고 있는 만큼 이제는 여러 계층에서 국회의원이 배출돼야 다양한 시각에서의 지역 발전이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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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이 2020-01-12 22:24:22
인천도 변하고 있습니다.
해당지역을 잘 아는 행정과정치경험을 두루갖춘
후보가 당선될것 입니다.
부평에도 적합한 후보가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