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8강까지 구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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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8강까지 구만리
올림픽 본선행 다음 미션 찾기… 내달 12개국 조 추첨 촉각
  • 연합
  • 승인 2020.02.1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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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프랑스, 벨기에에서 끝난 최종예선 결과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도쿄 올림픽 본선 레이스는 3월 21일 조 추첨부터 시작된다. /연합뉴스
한국을 포함해 올해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 본선에 나설 12개국이 정해졌다. 10일(한국시간) 세르비아·프랑스·벨기에에서 끝난 올림픽 최종예선 결과 한국·중국·스페인·호주·벨기에·푸에르토리코·세르비아·캐나다·프랑스·나이지리아가 합류했다. 본선에 선착한 팀은 개최국 일본과 2018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우승팀인 미국이다.

이문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끝난 최종예선 B조 3위(1승2패)를 차지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 본선 조 추첨은 3월 21일 진행된다.

본선에 오른 12개 나라가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며, 각 조 상위 2개국과 조 3위국 중 조별리그 성적이 좋은 2개국이 8강에 오른다. 조별리그에서 한 번만 이겨도 경우에 따라 8강에 오를 수 있다.

본선에 오른 나라들의 FIBA 랭킹을 보면 미국(1위), 호주(2위), 스페인(3위), 캐나다(4위), 프랑스(5위)가 진출했고 세르비아(7위), 중국(8위), 벨기에(9위), 일본(10위)이 뒤를 이었다. 10위 내에서는 6위 터키만 본선행에 실패했다. 나머지 세 자리는 나이지리아(17위), 한국(19위), 푸에르토리코(23위)로 채워졌다. 본선 진출 12개국 중 세계랭킹 기준으로 11번째인 한국으로서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이 감독은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우선 1승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본선에서 승리를 따내고 8강까지도 노려 보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조별리그 1승만 해도 8강을 바라볼 수 있지만 한국이 해 볼 만한 전력으로 평가되는 나이지리아나 푸에르토리코는 세계랭킹을 따져 보면 같은 조가 되기 어렵다. 따라서 한국은 세계랭킹 10위 이내 팀을 최소한 한 번은 꺾어야 8강 진출을 엿볼 수 있다.

이 감독은 "높이에 열세가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훈련 기간을 통해 수비 전술을 가다듬어야 본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공격에서는 주무기인 3점슛을 어느 상황에서도 던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용 인원도 더 늘려야 한다. 한국은 최종예선 영국전(82-79 승리)에 주전 5명 중 3명이 40분을 모두 소화했다. 나머지 2명도 35분 이상 뛰는 등 주전 의존도가 높았다. 영국을 꺾으면서 본선 티켓을 따냈지만 다음 날 중국전(60-100 패배)에 미친 여파가 매우 컸다.

7월 올림픽이 채 반년도 남지 않은 만큼 갑자기 국가대표 선수층을 두껍게 하기는 힘들지만 엔트리 12명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지혜를 짜내야 한다. 최종예선에서 ‘영국만 잡는다’는 전략이 주효한 만큼 대진 추첨이 끝난 뒤 상대에 대한 맞춤형 대비책을 세우는 것은 코칭스태프의 몫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코트를 다시 밟게 된 한국 여자농구가 2008년 대회처럼 8강까지 오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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