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호텔들 ‘코로나 19’에 울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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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호텔들 ‘코로나 19’에 울고 싶어라
사스악몽 벗어나나 싶더니 더 악화 봄철 성수기 코앞인데 피해 눈덩이 시 "업계 요구사항 정부 건의할 것"
  • 박종대 기자
  • 승인 2020.02.13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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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ㆍ병원ㆍ카페 소독…확진자 경로따라 '비상' (CG) /사진 = 연합뉴스
호텔ㆍ병원ㆍ카페 소독…확진자 경로따라 '비상' (CG)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원지역 관광숙박업체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수원시는 주요 호텔 등 업계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업계를 위한 대안 마련 등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관광수요 및 소비 침체가 우려되자 지난 9일까지 지역 내 4성급 이상 주요 대형 관광호텔 등 10여 곳의 피해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수원지역 숙박업계는 코로나19 이후 평균 25%의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내 호텔들은 관광객 감소로 인한 객실 취소는 물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각종 연회 취소가 잇따르며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A호텔의 경우 객실 220여 개, 연회는 20여 개 가까이 취소되면서 매출 감소율이 25%에 달했다. B호텔도 150개 객실이 취소되고 30건의 연회는 물론 대규모 뷔페 예약도 18건이나 취소돼 매출이 15% 감소했다. C호텔 역시 객실 취소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예약률마저 평소 60% 수준에서 30%로 절반가량 떨어지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지역 내 관광숙박업계는 3~4월 봄철 관광 성수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피해 규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손님을 응대하는 직원 등이 많아 위생 및 소독용품이 다량으로 필요하지만 손 세정제 및 마스크 등이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물량 확보의 어려움도 호소했다. 이번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긴급안정자금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시내 한 호텔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고 있던 시점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해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까지 지역 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호텔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졌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숙박업체들의 어려움을 청취한 시는 이들의 피해 상황과 요구사항 등을 모아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직격탄을 맞은 지역 숙박업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기관 및 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향후 업체의 건의사항 등을 정부에 전달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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