綆短汲深(경단급심)
상태바
綆短汲深(경단급심)
  • 기호일보
  • 승인 2020.02.25
  • 10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綆短汲深(경단급심)/綆 두레박줄 경/短 짧을 단/汲 물길을 급/深 깊을 심

짧은 두레박줄로 깊은 우물의 물을 길을 수 없다. 「장자(莊子)」에 나온다. 공자(孔子)의 제자 안연(顔淵)이  제(齊)나라로 가게 되자, 공자는 근심하는 안색을 했다.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물었다. "안회가 동쪽나라로 가는데 선생님께서 근심하시는 안색을 하시니 어째서입니까?" 공자가 답했다. "옛날 관자(管子)가 ‘자루가 작으면 많은 것을 담을 수 없고, 두레박줄이 짧으면 깊은 우물의 물을 길을 수가 없다’고 말했는데, 나는 이 말이 아주 옳다고 생각한다. 대개 이 말은 천명은 정하여진 바가 있고 형체에는 알맞은 바가 있어서 덜거나 더할 수가 없다는 뜻이다. 안회가 제나라 왕에게 요(堯)와 순(舜)과 황제(皇帝)의 도를 말하고 나아가 수인(燧人)과 신농(神農)까지 이야기하게 된다면, 제나라 왕은 속으로 자기 스스로에게 구해 보겠지만 구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구할 수가 없으면 곧 의심할 것이니, 그 의심이 깊어져 그가 결국 안회를 죽이지 않을까 하여 걱정하는 것이다."   <鹿鳴>

기호일보, KIHOILBO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