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시민경찰’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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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시민경찰’은 달린다
김응수 부천오정경찰서 경무과 순경
  • 기호일보
  • 승인 2020.02.25
  •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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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수 부천오정경찰서 경무과 순경
김응수 부천오정경찰서 경무과 순경

전국적으로 많은 시민들이 ‘우리 동네 시민경찰’이라는 칭호를 얻고 있다. 이는 2019년부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시작된  ‘우리 동네 시민경찰’이라는 프로젝트로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져 현재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보통 공동체 치안이라고  생각하면 참여 방법을 알기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드는 번거로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우리 주변의 작은 실천도 ‘공동체 치안’이라는 인식을 시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도 경찰과 같은 치안을 함께 지켜 나가는 존재로 인식돼 지역치안뿐만 아니라 국가 치안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범인검거의 한 예로 작년 4월 6일 한 음주운전자가 교통사고를 야기한 후 도주하는 사건이 있었다. 음주운전을 한 피의자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 두 대를 추돌했는데도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시민 A씨는 약 2㎞를 자신의 차량으로 추격해  도주 차량을 가로막았다. 그럼에도 음주운전 피의자는 차에서 내려 다시 도주했고, A씨는 길을 지나던 또 다른 시민 B씨와 함께 추격해 결국 피의자를 검거했다.

인명구조의 예로는, 작년 4월 10일 성남의 한 사거리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1차 교통사고를 낸 뒤 약 30m를 이동해 다른 차량과 충돌하며 멈추는 사건이 있었다.

사고차량은 가속 페달이 밟힌 채로 계속 굉음을 내고 있었고, 자칫하면 추가적인 사고가 일어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이를 본 시민 2명이 119에 신고하고 사고차량으로 뛰어 갔으나 차량의 문이 잠겨 있어 주변에 있는 벽돌과 가게에서 가져온 망치를 이용해 창문을 수차례 내려쳐 창문을 깨고 의식 잃은 운전자를 구조해 ‘우리 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된 바가 있다.  

또한 자영업을 하는 분들이 퇴근을 하시면서 본인의 가게를 선전하기 위해 가게 간판에 점등을 하고 간다면 어두운 골목길이 환하게 밝혀져 범죄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개인차량의 블랙박스를 켜두고 간다면 CCTV 효과도 누릴 수 있어 본인의 차량도 지키고 지역치안도 지키게 돼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를 착안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는 치안과 경찰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을 찾아 ‘우리 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있다. 

2019년 4월 12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우리 동네 시민경찰’은 현재까지 경기남부지방경찰청만 656명이 선정됐다.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우리 동네 시민경찰’이 대한민국의 치안에 밝은 등불이 돼 지역 곳곳의 어두운 면을 환하게 비춰 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1년 전 시동을 건 ‘우리 동네 시민경찰’을 이어받아 2020년에도 더 많은 시민경찰이 생기길 바라고, 대한민국의 치안에 힘찬 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경찰과 또 다른 경찰이 만들어나가는 선진치안 대한민국! "당신도 경찰입니다! 우리 동네 시민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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