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울·인천과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대응
상태바
경기도, 서울·인천과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대응
직원들 회사·거주지 오가며 전파 검사 결과 따라 사태 증폭 가능성
"타 지역 심층 역학조사 확인 필요" 도, 질병관리본부에 긴급히 요청
  • 박종대 기자
  • 승인 2020.03.11
  • 1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에 임시 검사소가 설치되었다. 검사소에 입주민과 확진자 접촉이 의심스러운 시민들이 몰리며 대기 줄이 오후임에도 길게 유지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에 임시 검사소가 설치되었다. 검사소에 입주민과 확진자 접촉이 의심스러운 시민들이 몰리며 대기 줄이 오후임에도 길게 유지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지역 콜센터에서 집단감염된 확진자 가운데 도내에 거주하는 직원이 다수 포함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10일 경기도와 시·군에 따르면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내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207명 중 도내 접촉자는 13개 시·군 45명에 달한다. 보건당국이 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정오 기준 부천 5명, 안양 4명, 광명 1명, 김포 1명 등 4개 시에서 총 11명이 확진을 받았다. 25명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 9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 수는 170명으로, 전날 156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하루 새 14명이 늘어났다.

특히 부천시는 접촉자 20명 가운데 5명이 확진을 받았고 13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2명은 검사를 진행 중으로 최종 결과에 따라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 안양시는 접촉자 6명 가운데 4명은 확진,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족 9명도 자가격리 또는 시설격리된 채로 검체 검사를 받았다. 의정부시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구로구 콜센터 직원인 A(51·여)씨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최종 확진돼 병상을 배정받아 이송됐다.

상황이 이렇자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는 구로구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대응을 위해 역학조사 정보 공유 등 수도권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성 구로구청장 등은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발생에 따른 수도권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도는 확진자 발생 지역에 신속한 역학조사가 이뤄지도록 도 역학조사관 15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특히 구로구 콜센터 사례와 같은 집단감염에 대처하기 위해 타 지역의 심층 역학조사 정보도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에 긴급 요청하기로 했다. 현행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하에서는 관할 지역 환자 정보만 제한적으로 인지하는 상황이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도와 서울, 인천은 같은 권역이기 때문에 어느 한 지역이 뚫리면 지역 내 감염이 빠를 수밖에 없다"며 "도내 거주자와 밀접접촉자에 대해 신속히 검사를 완료하고, 민간콜센터 데이터도 바로 확보해 공유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KIHOILBO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