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수업 장점에도 툭툭 끊길라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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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수업 장점에도 툭툭 끊길라 걱정
‘원격교육 선도학교’ 수원 고색고의 온라인 개학 준비
  • 전승표 기자
  • 승인 2020.04.01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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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수원시 권선구 고색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온라인으로 시범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31일 수원시 권선구 고색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온라인으로 시범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실시간으로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점 등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학년도 개학을 잇따라 연기해 온 교육부가 4월 9일부터 학년별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결정한 가운데 실제 학교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원격수업’은 여전히 보완이 절실한 상태다.

31일 오전 9시 30분 수원 고색고등학교 본관 2층 진로진학카페 안에서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지리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구글 행아웃 meet’ 프로그램을 통해 총 41명의 학생이 동시 접속한 상태에서 ‘쌍방향 수업’으로 진행된 해당 수업을 담당한 교사는 가장 먼저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을 듣기 위한 프로그램 설정 방법을 설명한 뒤 본격적인 수업에 나섰다.

교사의 노트북 화면에는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으며, 학생들은 채팅 기능을 이용해 수시로 궁금한 점을 질문했다.

3일까지 일주일간 ‘비대면 원격교육 선도학교’로 온라인 수업 시범운영에 나선 고색고는 이날 하루에만 총 4교시 일정의 수업을 통해 전체 760명의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두 24개 수업을 쌍방향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수업을 진행한 박준범 교사는 "온라인 수업은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 점과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점 및 수업을 녹화해 언제든 학생들이 다시 볼 수 있는 점 등 많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다수 학교들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온라인 수업에 대해 난처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수업을 위한 각종 기자재부터 교사의 경험까지 다양한 부분에 대한 준비가 미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학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수업을 지켜볼 수 있다는 부담감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과 달리 추가로 필요한 수업 준비로 인한 업무량 증가 등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18년부터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 온 고색고조차 때때로 접속이 불안정해지거나 노트북이 아닌 스마트폰을 이용해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불편, 전교생 가운데 일부 학생들에게 아직 온라인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가 보급되지 않은 점, 교사가 사용할 수 있는 장비의 부족 문제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 위기의 상황을 기회로 삼아서 온라인 수업 준비가 불충분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학교가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하겠다"며 "출결 사항과 평가 방법 등 개선해야 할 점들을 세세히 점검해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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