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흔들림·600℃ 고온에도 이상무 현대제철 ‘H CORE’ 강재시장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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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흔들림·600℃ 고온에도 이상무 현대제철 ‘H CORE’ 강재시장 달군다
지난해 개발한 내화내진 ‘H형강’ 면적 1㎟ 당 36㎏ 이상 무게 견뎌 대형 규격 RH+도 론칭 효율성↑
  • 최유탁 기자
  • 승인 2020.08.04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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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내진용 ‘H CORE’ 고성능 브랜드 강재 마케팅을 강화해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다.

3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올해 ‘기업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라는 경영 방침을 정하고 고성능 프리미엄 강재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017년 출시한 고성능 건축용 강재 브랜드 ‘H CORE’는 지진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지닌 제품으로, 일반 강재 대비 높은 에너지 흡수력·충격인성·용접성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를 건축물에 적용하면 외부 충격으로부터 거주자의 안전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현대제철은 지난해 2월 내진 성능뿐 아니라 고온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건축물의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내화·내진 복합강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건축용 강재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뽐냈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내화·내진 H형강은 1㎟ 면적당 36㎏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으며, 강재 온도가 600℃까지 상승해도 상온 대비 67% 이상의 항복강도를 유지해 건물이 붕괴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반면 일반 강재는 350℃에서 항복강도가 상온 대비 30% 이하로 감소한다.

내화·내진 복합강재를 사용하면 건물의 안전도 향상은 물론 내화피복제 사용량 절감 및 공정 감소로 공사기간 단축과 건축비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내수시장에 공급한 형강 제품 150만t 중 40만t 이상이 ‘H CORE’였고, ‘H CORE’ 철근 제품도 12만t에 달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H형강 제품의 규격을 확대한 대형 규격 형강인 ‘RH+’를 론칭하고, 그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기존 82개의 H형강 제품규격에 55개의 대형 규격 및 39개의 중소형 규격 등 총 94개를 새롭게 추가해 안전성과 강재 사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번 규격 확대를 통해 현대제철은 강재 사용량 절감은 물론 이음새 없는 대형 규격 공급으로 안전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RH+’를 사용한 ‘VE(Value Engineering) 서비스’를 제공해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은 ‘RH+’ 공급을 통해 수입 H형강 대응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KS의 H형강 규격은 일본의 JIS규격 356종, 미국의 ASTM규격 283종, 영국의 BS규격 111종 등 해외 H형강 규격 수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이다.

KS에 등재된 적은 수의 H형강 규격으로는 각종 구조물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단면치수와 성능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현대제철의 규격 확대로 고객 맞춤형 제품 공급이 가능해져 수입산 대응 능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RH+’를 적용해 설계한 건축물에서 최소 10% 이상의 강재 절감 효과가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인했다"며 "현대제철은 현재 울산 우정동 주상복합 구조물, 송도 주상복합 구조물, 대전 대공간 구조물, 마곡 R&D센터 등에 ‘RH+’ 규격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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