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딛고 득점 1위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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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딛고 득점 1위 급부상
손흥민, 박지성이 뛰던 곳에서 한국인 첫 유럽 빅리그 100호골
  • 연합
  • 승인 2020.10.06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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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4라운드 전반 7분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해리 케인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유럽 빅리그 통산 100골’을 채우고 팀의 6대 1 대승까지 이끌었다.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4라운드 전반 7분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해리 케인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유럽 빅리그 통산 100골’을 채우고 팀의 6대 1 대승까지 이끌었다. /연합뉴스

손흥민(28·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려 한국인 최초 유럽 빅리그(정규리그) 통산 100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 ‘깜짝’ 선발로 출격했다.

해리 케인, 에리크 라멜라와 최전방을 지킨 손흥민은 73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후 교체되기까지 공격포인트 3개(멀티골, 도움 1개)로 토트넘의 6-1 대승에 앞장섰다. 토트넘은 시즌 정규리그 두 번째 승리를 챙겨 승점 7(2승1무1패)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됐던 손흥민은 이후 첼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한동안 팀을 떠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복귀는 이달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격적으로 맨유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팀 에이스로서 두 골을 쏘며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7분 2-1 역전골이자 맨유 상대로 개인 첫 득점, 전반 30분 케인의 추가골 어시스트, 전반 37분 4-1을 만드는 멀티골을 기록해 자신의 유럽 빅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A·독일 분데스리가) 통산 100골을 채웠다.

손흥민은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3년간 분데스리가 73경기 20골, 2013년 레버쿠젠으로 옮겨 62경기 21골을 사냥했다. 이후 2015년 8월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프리미어리그 164경기 59골을 더했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분데스리가에서만 정규리그 총 308경기 98골을 넣은 것과 달리 분데스리가와 EPL 합산 299경기 만에 100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페이스가 빠른 양상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차 전 감독의 유럽 무대 공식전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멀티골로 개인 통산 123골을 쌓아 차 전 감독의 아시아인 최다 121골을 뛰어넘었다. 손흥민은 이날 이 기록마저 142골로 늘렸다. 시즌 정규리그 4경기에서만 6골을 넣었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 14골(2016-2017시즌)을 넘어서는 것과 동시에 EPL 득점왕까지 노려볼 만하다. 그는 현재 EPL 득점 순위에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경기가 끝난 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케인(2골 1도움)과 같이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4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 영상에서 "내 햄스트링에 마법이 일어났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고는 "분명히 난 다쳤고 이를 걱정했다. 이번 빅매치에 뛰고 팀을 돕고 싶었다. 치료를 잘 받았고 훈련을 열심히 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이겨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맨유전 첫 골맛을 본 손흥민은 이 팀에서 활약했던 대선배 박지성도 언급했다. 그는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의 6-1 승리가 갖는 의미를 묻자 "박지성이 이곳에서 뛰었기에 내게는 특별히 더 의미가 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맨유 경기를 봤다"며 "이번 승리가 믿어지지 않고, 팀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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