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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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캠핑장
  • 기호일보
  • 승인 2020.10.21
  •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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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다중집합 장소에 가기를 꺼리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 중의 하나가 야외 캠핑장이다. 근자 들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것이 캠핑장이다. 이처럼 캠핑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캠핑장 3곳 중 2곳은 안전상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올해 6월 8일부터 7월 24일까지 도내 캠핑장 602곳 중 90곳에 대해 시설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⅔에 해당하는 60곳에서 규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는 것이다. 

사안별로는 화재 예방 부적절이 5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질서 유지 부적절 45건, 대피 관련 부적절 18건, 전기 사용 부적절 7건 등의 순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39개 캠핑장의 경우 의무화된 캠핑장 시설 관련 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관리가 허술하면 그 결과는 화재 등 사고로 이어짐은 명약관화한 일이라 하겠다. 

지난 2015년 3월 강화도 캠핑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린이 등 모두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캠핑장은 미신고 시설로 드러났다. 당시 강화 캠핑장 화재사건은 텐트 전체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는 화재사고였다. 미처 피할 시간적 여유마저 없이 불에 타 귀중한 인명 손실을 가져왔다.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관계 당국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그때뿐이다.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고칠 줄 모르는 우리다. 우리가 당하는 대부분의 사고는 예고된 인재들이다. 우리의 안전불감증이 극에 달한 지는 이미 오래라고 누차 지적하곤 했다. 잘못된 것을 고칠 줄 모르는 우리 사회다. 

어쩌다 한번 사고가 발생할 수는 있다. 하지만 반성을 하지 못하고 똑같은 사고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문제다. 소방서 등 안전당국에 의한 철저한 안전점검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볼 수밖에 없다. 우리가 미욱한 점은 그토록 참혹한 사고를 빈번히 당하고도 교훈을 얻지 못한다는 데 있다. 유비무환이라 했다. 만약에 대비한다면 설혹 사고가 발생한다 해도 그 피해는 최소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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