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위’ 인천 서구의 이유 있는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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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위’ 인천 서구의 이유 있는 도약
이재현 인천시 서구청장
  • 기호일보
  • 승인 2020.11.30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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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인천시 서구청장
이재현 인천시 서구청장

대한민국에는 모두 226개의 기초자치단체가 있다. 이 중 자치구는 총 69개에 달한다. 도심에 농촌에 도농복합 형태까지 자치구별로 특색이 천차만별이다. 기능과 형태, 인구구조는 각기 다르지만 자기 지역 자원을 발견하고 키워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은 어느 곳이든 동일하다. 이 노력들이 더해져 도시경쟁력을 결정짓는다. 그렇다면 우리 서구의 도시경쟁력은 어느 정도일까? 지난 30여 년간 잠잠하던 이곳에 얼마 전부터 심상치 않은 변화의 바람이 불더니 드디어 올해 일을 냈다. 사상 최초로 지방자치 경쟁력에서 전국 1위 자리에 오른 것이다. 

2018년 22위에서 2019년 2위로 한 해 만에 무려 20계단이나 뛰어오르더니 불과 1년이란 짧은 시간에 1위까지 보란 듯이 차지했다. 서구가 정상에 오른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전국 기초 시·군·구의 도시경쟁력을 비교하기 위해 실시하는 평가다. 각 시·군·구별로 경영자원·활동·성과 등 3개 부문을 비롯해 13개 영역, 33개 분야, 80개 지표와 관련, 4만여 건에 달하는 통계자료를 분석한 후 종합경쟁력을 수치화해서 순위를 매긴다. 그 결과, 우리 서구가 자랑스럽게도 개청 32년 만에 처음이자 인천 최초로 전국 최고 자리에 올랐다. 

‘최초’와 ‘최고’를 동시에 달성한 역사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다. 현안도 많고 할 일도 많은 서구가 단시간에 우뚝 정상에 오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분명한 목표에 있다. 목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 차이다. 그 목표가 구체적이고 뚜렷할수록 마음가짐부터 달라진다. 2년 전, 개청 30주년을 맞아 서구 역사상 처음으로 미래 30년 비전 선포식을 갖고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서구’를 목표로 ‘클린 서구, 행복한 서구, 함께하는 서구’라는 비전을 제시한 이유다. 이를 바탕으로 환경과 경제, 사회통합을 중요 축으로 삼아 모두가 함께 상생하는 서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난 서구 곳곳의 잠재력을 믿었다. 먼저 일하기 위한 조건부터 갖췄다. 첫 번째는 예산 확보였다. ‘서구 재정 1조 원 시대’를 열며 인천시에서 인구 1위(55만 명), 내륙면적 1위(40%)에 재정 1조 원까지 더해 최초로 ‘서구 1·1·1시대’를 개막했다. 그다음엔 조직체계 강화에 나섰다. 1국 9개과를 신설, 개청 이래 최대 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해 일 잘하고 스마트한데다 전문성 강한 조직으로 거듭났다.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구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함이다. 덕분에 새로운 시도 아래 선제적 행정을 펼침으로써 정책 발굴에 있어 ‘전국 최초 8개, 인천 최초 16개’란 타이틀을 따내며 자긍심을 한껏 높여가고 있다. 

평가 종목 중 하나인 환경부문만 하더라도 ‘클린 서구’를 향해 규제와 사후 단속 중심에서 민관이 협력하는 능동적 대응 중심으로 실행력 있는 환경정책을 세워나가며 패러다임을 바꿨다. 이에 기인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맞는 지역사회 그린뉴딜 롤 모델을 다수 만들어냈다. 전국 최초로 악취·미세먼지 통합 관제센터를 개소하고, 친환경 연료(LNG) 청소차 운행에 나선 게 대표적이다. 지역화폐 서로e음 역시 최근 전국 지방정부의 우수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자 열린 ‘제2회 자치분권 포럼’에서 직접 서로e음을 발표했는데 단체장들의 반응이 여간 뜨거웠던 게 아니다. 

플랫폼 구축부터 전국 최초 공공배달서비스인 배달서구 활성화, 온라인쇼핑몰 운영, 소상공인이 직접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혜택플러스까지 모든 질문이 서로e음일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 서구의 10년 후는 어떤 모습일까? 2030년엔 현재 55만 명인 서구민이 82만 명으로 1조 원인 재정 규모가 두 배격인 1조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의 배로 팽창하는 셈이다. 규모가 커지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게 바로 우리 구민들의 행복 찾기다. 이에 따라 서구만의 행복지표를 개발해 지역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사업들이 구민 행복과 직결되게 하려고 한다. 이번에 세운 1위 기록은 서구의 더 나은 미래를 여는 새로운 시작점이다. 내년 이맘때는 경쟁력도 최고, 행복도도 최고인 서구를 선보일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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